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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5년래 최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4 00:00

“불안심리 키울 필요 없다” 지적도

캐나다 중앙은행이 조만간 기준 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에 따라 시중은행 모기지 이자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로얄 뱅크와 몬트리올 은행은 14일부터 모기지 이자율을 또다시 0.15% 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고시기준 7.44%로 치솟았다. 1달여 만에 거의 1%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모기지 금리가 단기간 급상승하자 일부 시중은행은 계약 변경을 서두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 고시 이자율에 1.0~1.3% 할인율을 적용 받는다 하더라도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자율보다는 상환계획 등 개인별 상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코샤 은행의 조세현 부장은 “최근 들어 변동 모기지를 고정으로 묶는 경향이 많다”면서 “향후 금리변화는 변수가 너무 많아 위험을 분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몬트리올 은행의 김수철 소장도 “이자율 변화에 너무 민감해서는 곤란하다”면서 “개인별 재정계획에 맞추어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고 했다.

TD은행의 김정수 소장은 “고정으로 하느냐 변동으로 하느냐에 대한 정답은 없다”며 “모기지 상품은 단순히 금리만 놓고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인신용조합의 석광익 상무는 “단기적으로는 이자율이 상승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어 너무 조급하게 불안심리를 키울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외환은행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환은행 밴쿠버·버나비 지점이 제시하고 있는 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6%로 업계에서조차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외환은행 김형운 차장은 “은행으로서는 마진축소를 감수하더라도 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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