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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자긍심 ‘손에 손잡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18 00:00

밴쿠버 교민 하나로 묶은 2007 ‘한인문화의 날’ 축제 성황

◇  한인문화협회 이근백 회장, C3 김연아 회장, 맥신 윌슨 코퀴틀람 시장, 헤리 블로이 주의원, TD 은행 및 싱가폴 항공 대표 등 한인문화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 각층에서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색 축하 테이프를 끊고 있다.

 

2007 ‘한인문화의 날’ 축제가 한인 및 외국인 1천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코퀴틀람 ‘퍼시 페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이 축제에는 맥신 윌슨 코퀴틀람 시장, 헤리 블로이 주 의원을 비롯, 밴쿠버에서 영향력 있는 주류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인 문화 축제를 축하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 쌀쌀한 기온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단위의 외국인들은 처음 구경하는 한국의 전통공연 관람과 문화 체험장을 돌아보며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 한창현 전통예술원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서막이 오른 행사는 11시 애국가 제창, 한인문화협회 이근백 회장, C3 김연아 회장의 개최선언으로 공식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 최충주 밴쿠버 총영사와 메인 스폰서인 TD 은행, 싱가폴 에어라인 대표의 축사와 밴쿠버 문인협회 축시 낭송, 이종은씨의 가야금 연주, 내외귀빈 소개의 순으로 1부가 끝났다.    


최충주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민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것이야 말로 한민족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며, 축제의 주제 ‘손에 손잡고’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캐나다 사회에 알리고, 다음 세대에 전통문화를 물려주기 위해 축제를 준비한 한인문화협회와 C3,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  밴쿠버 한국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전통 한국무용 공연은 그 화려함으로 외국인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본격적인 문화행사 일정인 2부는 정혜승 밴쿠버 한국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전통무용 공연, 한창현 한국전통예술원의 ‘탈춤’, TMA 태권도 김재연 사범과 단원들의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한국 문화와 전통예술 마당으로 꾸며졌다. 특히 부채춤의 화려함과 태권도 시범에서는 많은 외국인들이 탄성을 자아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또한 이날 특별 출연한 그룹 ‘코리아나’의 리더싱어 홍화자씨가 88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열창, 모두가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올림픽의 감격을 되새기면서 한인 축제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다.


마지막 3부 에서는  ‘역동적인 한국’이라는 주제로 비보이 댄스 공연 팀, 이란 전통무용, 난타 팀의 북 연주와 그룹 천둥의 역동적인 타악기 연주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무대 뒤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각종 한인전통놀이와 체험 코너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직접 참여해, 각 부스마다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받아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 주는 김정홍 도예가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행사장에는, 많은 한인들과 외국인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며 길게 줄을 섰다. 또한 두 사람이 줄을 돌리는 중간에서 줄넘기를 하는 놀이는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의 전통놀이였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다시 무대에 오른 코리아나 리더싱어 홍화자씨의 선창으로, 교민 외국인 다 함께 손을 잡고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내년 ‘한인문화의 날’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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