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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난 산딸기가 지천에 있고 밴쿠버 야경은 최고의 전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2 00:00

바다와 산, 노을이 아름다운 버나비 마운틴 파크

신들의 놀이터에 오버랩 되는 저녁 노을 환상적

바닷물이 육지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와서 마치 운하나 강처럼 보이는 곳을 인렛(inlet)이라고 부른다. 버나비 마운틴은 밴쿠버 시내에서 인렛의 아름다운 바다와 밴쿠버 전경과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밤이면 버라드 인렛을 따라 야경은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버나비 마운틴은 오후에 출발해서 돌아보다가 밤까지 즐기는 것이 포인트. 아래쪽으로 펼쳐진 바다는 육지와 육지 사이에 생긴 것 이지만, 버나비 마운틴 동쪽으로는 수심이 깊어 대형 화물선이 왕래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넓은 주차장 건너편에는 인디언 토템 폴 군이 모여 있어 이 땅의 주인 이었던 인디언들의 지난 역사를 이야기 해준다.

아름다운 밴쿠버 전망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곳

SFU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이 있는 버나비 마운틴 꼭대기에 있는 이 공원은 날씨가 맑은 날은 미국 국경까지 볼 수 있다. 늦은 오후 공원 정상에서는 다운타운과 노스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등 시내 전경이 붉은 노을과 오버랩 되어 사진가들의 단골 촬영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다. 요즘처럼 해가 긴 여름철이면 기가 막힌 저녁 노을을 바라볼 수도 있다. 야간에는 또 시내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환상적이다. 따라서 이곳은 주말 오후 나들이나 젊은 이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다. 또 공원 위쪽으로는 그네와 미끄럼틀을 갖춘 예쁜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한 나절 놀아 줄 수 있다. 공원을 거슬러 올라가 산책로를 따라가면 SFU 대학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나들이라면 이 대학을 둘러보며 국제규격의 운동장과 잔디구장에서 공놀이를 해 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산딸기를 따는 재미, 또 하나의 즐거움

공원 산책로를 따라 가면 온통 산딸기 숲을 만난다. 손만 뻗으면 빨갛게 익어 절정을 이룬 빨간색 투명 산딸기가 손안에 쏙 들어온다. 산책로 바로 가까이에는 이미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거쳐간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자잘한 것들만 있다. 숲을 들춰보면 까뭇하게 농익은 굵고 예쁜 산딸기가 지천에 숨어있어, 마음만 먹으면 금방 봉지 하나 가득 딸 수 있다. 하지만 이곳도 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므로 공식적인 채취는 위법이다. 그러나 작은 봉지에 가득히 산딸기를 담아 들고 산책을 하는 중국인들을 수시로 볼 수 있다. 양을 많이 채취하지 않더라도 눈으로 보며 즐기는 재미와 한 알씩 맛보는 재미를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분을 느끼며 짭짤한 주말 하루 최고의 나들이 코스. 그래도 굳이 많은 딸기 맛을 보고 싶다면 SFU 주변 도로변 산에는 산딸기 밭이다. 대신 차가 다니는 곳이므로 위험하다는 점을 감안해 아이들을 동반하고 가는 일은 조심 할 것. 

흑장미 넝쿨이 아름다운 장미공원, 7월에 절정

공원 중앙  ‘호라이즌(Horizons on Burnaby Mountain)’ 레스토랑 뒤편으로는 센테니얼 장미원이 있다. 한국의 에버랜드 장미 축제에 비하면 극히 초라하고 작은 규모이지만 나름대로 앙증맞고 예쁜 공원 풍경을 지니고 있다. 아직은 봉우리만 맺혀 장미향을 그다지 많이 느낄 수 없지만 7월이면 만개해 공원의 주인공이 된다. 그러나 사진을 찍고 싶은 연인들과 가족들을 위해 중앙에 마련해 둔 장비넝쿨 벤치는 벌써 활짝 핀 붉은 장미가 사람들을 화사하게 맞이 한다.

분위기 만점, 버나비 마운틴의 레스토랑 ‘호라이즌’

1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호라이즌’ 레스토랑은 각종 해물 요리는 물론 훈제 연어 요리에서부터 전통 양식과 하와이언 음식, 뉴욕스테이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특별한 맛을 추천할 만한 요리는 없다. 대체로 중상 급의 일반적인 메뉴와 맛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통양식을 시키면 그들만의 음식 주제가 희미한 캐네디언들의 음식 문화를 다소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 듯. 낮 시간에는 커피만 시켜도 되는 이 식당은 비교적 낭만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곳이다.
낮 시간 창가에서 바라보면 버라드 인렛(Burrard Inlet)을 따라 노스 쇼어 마운틴(North Shore Mountain), 스탠리 파크 (Stanley Park)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지만 저녁시간에는 음식보다 낮 시간과 전혀 다른 특별한 분위기가 있다.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창가 자리는 한달 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차지하기 어렵다. 이때도 메인 메뉴를 시켰을 때만 그 자리를 예약할 수 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 가족단위와 특별한 모임 장소로 괜찮지만, 비용은 1인당 25달러에서 풀 코스 정식이 37달러 선.
영업시간은 점심은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2시, 대부분 예약손님을 받는 저녁 시간은 5시부터 8시까지만 외부 손님을 받는다. 편안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604-299-1155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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