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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경제 추월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6-29 00:00

세계인 여론 조사…한국인 86% “국제화에 긍정적”

국제여론조사단체 WPO는 18개국에서 여론 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세계인들의 주요 관심사 5가지에 대한 국제 여론을 분석한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WPO가 선정한 세계인들의 5가지 관심사는 ▲국제화(Globalization) ▲기후변화 ▲UN개혁 ▲미국의 세계정세주도 ▲떠오르는 중국이다. 세계인들은 기후변화를 중대하고 광범위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권 국제화에 “긍정적”=국제화에 대해서는 대부분 나라의 국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권 국가 국민들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 유럽이나 아메리카 지역 국민들보다 긍정적이었다. 전세계적으로 국제무역이 국가경제와 기업, 소비자에게 이득을 제공한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국제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한국인은 86%에 달해 중국 다음으로 국제화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 “UN권한 강화해야”=세계인들은 또한 UN의 권한 강화를 촉구했다. UN을 비판해온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UN의 평화유지군 강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72%에 달했으며 국제적인 문제를 UN에서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60%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한국인들은 UN평화유지군 강화에 대해 68%가 찬성한 반면 국제문제의 UN처리에 대해서는 단 48%만이 찬성했다. 미국 주도의 세계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세계인들이 매우 부정적이다. 국제적 사안에 대해 미국이 슈퍼파워를 갖고 주도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한 지지율은 미국인 사이에서도 10%에 불과하다. 오히려 한국(14%)이나 필리핀(20%), 이스라엘(24%)과 인도(34%)가 ‘슈퍼파워 미국’을 더 지지하고 있다. 미국인들 다수(75%)는 타국과 공조를 통해 국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인도 79%가 이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

◆ “중국경제 미국 추월할 것”=중국이 미국을 경제적으로 따라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세계인들 사이에서 일반화됐다. 미국인들도 60%가 중국경제가 미국경제규모를 따라잡거나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경제가 중국경제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35%에 불과하다. 한국인들도 61%가 중국의 미국 추월을 예상한 가운데 37%는 미국의 경제규모 우위 유지를 예상했다. 중국이 미국을 앞설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압도적인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 국민 75%가 중국경제의 우위를 예상했으며 단 14%만이 미국우위를 예상했다. 오히려 중국인들은 50%만이 자국경제가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38%는 미국이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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