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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기부금 요청 물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9-17 00:00

교육부 장관, “적절치 못한 처사” 비난
밴쿠버 웨스트 지역에 있는 퀸 메리 공립 초등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구입한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에게 올해 각 가정당 100 달러씩의 기부금을 요청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학교 측은 교과서, 도서관 도서, ESL 교육 재료, 수학 및 과학 도구, 지구본, 체육교육 장비, 계산기, 악기 등 기본 교육 비품을 구입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하다며 학부모들에게 기부금을 요청하고 총 3만달러를 거둘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거부감을 표시하는 입장과 시간만 많이 들고 실제 걷히는 돈은 얼마 안 되는 기부금 조성 행사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학교가 필요로 하는 돈을 내는 게 낫다는 입장으로 갈리고 있다.





학교 측의 기부금 요청을 받아들인 퀸 메리 초등학교 학부모회도 공립 학교 학부모가 기부금을 내는 행위가 공립과 사립 교육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며, 다른 학교와의 불평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가 나서서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지 않을 경우 많은 학부모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주변의 사립 학교를 택하게 되어 결국 등록 학생 수가 줄게 되면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톰 크리스텐슨 BC 교육부 장관은 주정부가 각 교육청에 교육 자재 구입비를 충분히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자재 구입을 이유로 학교 당국이 학부모들에게 기부금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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