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멋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2 00:00

밴쿠버 유소년축구단 ‘리빙스턴’

◇‘리빙스턴’유소년 축구모임을 창단하고 모든 후원을 아끼지 않는‘새한인교회’김은종 목사(왼쪽)와 비축구인이면서도 전문가 못지 않은 열정과 실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김권철(수원 푸른동산교회 담임)감독. 신앙안에서 축구와 인성, 예절을 함께 가르치며 축구꿈나무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우리나라도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유소년 시절부터 오직 이기기 위한 축구만을 가르치는 우리나라에서는 경기에서 패배는 곧 선수들에 대한 질책과 가혹한 체벌, 구타로 이어지는 끔직한 경험을 생산 해내는 악순환적 축구교육으로 그동안 재능 있는 선수들이 축구선수로서 진로를 망설이기도 했다. 이러한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의 문제를 해소하고 낯선 외국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자칫 방황할 수 있는 우리 교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축구 모임이 바로 밴쿠버 최초의 한인 유소년축구단 ‘리빙스턴’.

이 팀을 창단하고 재정적인 후원과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밴쿠버 ‘새 한인 교회’ 담임 김은종 목사가 처음 시작했다.

“유소년 축구는 아이들이 운동을 즐기며 축구의 규칙과 팀워크를 익혀, 미래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때 축구선수로서의 길을 걷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길을 마련해 주고 싶어 한국에서 유소년 축구팀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을 초청해 본격적인 팀의 면모를 갖추고 출범했습니다.”

김은종 목사는 캐나다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외로워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신앙 안에서 품어주기 위한 선교차원에서 출발한 이 모임에서, 아이들이 안정을 찾으며 잘 적응해 나가는 원래의 목적 이외에도 축구선수로서의 잠재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발견했다.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축구를 계속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임마누엘 유소년 축구팀’ 김권철 감독을 알게 된 것. 김 감독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이영무 기술위원이 고문으로 있는 ‘임마누엘 유소년 축구팀’을 창단하고 감독을 겸하고 있다. 생활체육 국제심판자격을 가지고 있는 그는 2003년 창단 이후 경기도내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MBC꿈나무축구대회’리그에서는 전국 2위에 랭크 되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촉망 받는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 팀이다.

매주 토요일 밴쿠버 ‘나나이모 파크’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리빙스턴’ 팀원들은 요즘, 감독, 스탭 모두 축제분위기다. 오는 9월 ‘MBC 세계 유소년 축구대회’에 초청을 받았기 때문. 따라서 선수들을 보강하느라 정신 없는 감독은 감독대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우리나라 최고의 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한다는 기쁨과 희망에 부풀어 뜨거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맹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를 보강하고 빠른 시일 내 호흡을 맞춰 연습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감독과 스탭은 우선 이 대회에 출전할 초등학교 4학년에서 7학년에 재학중인 선수들을 찾느라 부산하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민속촌과 박물관, 명소를 방문해 한국의 역사를 좀 더 익히기 위한 전국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나이에는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있다 해도 친구들과 떨어져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어쩌면 가장 큰 불안함일 지도 모릅니다. 이런 우리 어린이들이 땀 흘리며 신체적으로 힘든 축구를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협동심과 자립심을 키우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 팀에서는 볼을 다루고 볼 콘트롤, 태클링 등 축구의 기술을 쉽고 체계적으로 가르치므로 재능 있는 아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김감독은 그동안 ‘임마누엘’ 유소년 축구단을 이끌며 아이들과 함께 한 경험을 통해, 밴쿠버에서도 축구만 가르쳐 ‘승부’에만 집착하는 아이가 아닌 신앙 안에서 이기적인 마음을 벗어나 공동체의 삶을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인성과 인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축구를 잘하지 못하거나 허약한 어린이들도 축구를 하고 싶은 누구나 환영한다. 단, 연령은 4학년에서 7학년까지.

문의 ☎ (778) 384-3110, (604)761-4782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3일 파업 돌입 가능성 경고
밴쿠버 시청은 쓰레기 수거부터 공원관리 업무를 하는 외근직 공무원 1800명이 파업 전 72시간 경고를 마치고 빠르면 13일 오후 4시 이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만약 외근직 공무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쓰레기 수거 등과 관련해 밴쿠버시 거주자들은...
수입에 따라 48시간이내 신청 가능
학생 융자금 상황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BC주 대학졸업생 중 수입이 적어 융자금을 갚기 힘든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신속한 유예 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머레이 콜 BC주 고등교육 장관은 12일 “매년 8000명 이상의 BC...
초등학교부터 준비하는 아이비리그… 프로젝트 훈련으로 창의성 길러
대부분의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혹시 영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들에게 영재 판별 테스트를 받게 하거나 영재교육을 시키는 경우는 흔
친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풍성
밴쿠버에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그러나 덥다고 해서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를 외면하고 집에만 붙어있을 수는 없는 일.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의 각종 이벤트를 알아본다. ◆포크뮤직 페스티벌=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제리코 비치에서는 제...
UBC Undergraduate Teaching Assistant 일부 학과에서 고학년 학부생 조교로 고용
학부과정을 졸업한 후에 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대학원 생활의 한 부분인 조교 활동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UBC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있다. UBC 밴쿠버 캠퍼스와 오카나간...
밴쿠버 유소년축구단 ‘리빙스턴’
◇‘리빙스턴’유소년 축구모임을 창단하고 모든 후원을 아끼지 않는‘새한인교회’김은종 목사(왼쪽)와 비축구인이면서도 전문가 못지 않은 열정과 실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김권철(수원 푸른동산교회 담임)감독. 신앙안에서 축구와 인성, 예절을 함께...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포트무디의 록키 포인트 공원을 찾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경용 인턴기자 lky0314@hanmail.net
BC하이드로, 전력 사용 자제 당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BC하이드로가 다운타운 사무실과 아파트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지난 주 다운타운 소재 캐세드랄 스퀘어 변전소의 변압기가 고장 나 제2 변압기를 통해...
칠리왁 38.8도까지 올라…열사병 주의해야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이번 주말까지 된더위가 계속될 전망..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지역간 연결
BC주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추가로 마련된다. BC주정부는 환경친화 정책 및 교통대안 정책으로 자전거 도로 건설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자전거 시설물 마련 정책(CIPP)을 추진하고 있다. 버퀴틀람 지역구 해리 블로이 주의원과 포트무디-웨스트우드...
구입가격 외에 물류처리비·세금 등 고려해야 관세 규정도 물품의 종류·수량에 따라 차이
캐나다화가 미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면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해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캐나다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쇼핑은 캐나다-미국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 혼잡을 피할 수 있고 일부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값이 저렴하다는...
기상청, 11일 낮 기온 최고 37도 예보
광역 밴쿠버 지역에 이번 주말까지 불별더위가 이어질 것으..
1+1= 1달러 매장 & 1달러 숍 포트무디와 코퀴틀람 센터‘센터 몰’에 있는 1달러 숍
● 알뜰주부들이 많이 찾는 1달러 숍한국사람들은 ‘고가’이어야 잘 팔린다? 한국의 백화점에서 오랫동안 팔리지 않던 물건에 ‘0’하나를 더 붙였더니 팔렸다는 이야기는 유머일 뿐, 밴쿠버에서 살림 하는 주부들을 만나보면 알뜰하기로 세계 으뜸이다. 어떻게...
호슈베이에서 선샤인 코스트까지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좀 더 본격적인 낚시를 해보고 싶다면 모터보트를 빌려 밴쿠버 인근 해변에서 직접 배를 운전하면서 배낚시를 즐겨 볼 수 있다.
SFU 시설관리과 - 서은숙씨
한국과 캐나다의 취업에서 차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와 다른 몇 가지 차이를 잊지 말자. 한국에서 사회적 문제라는 ‘일단 취업이라도 하고 보자’ 식의 취업이 여기에
근로기준법 (상) 2007.07.06 (금)
캐나다에서 사업하면서 고용주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 중의 하나가 근로기준법이 아닐까 싶다
7월 1일 캐나다 곳곳에서는 캐나다 건국 기념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빨간색과 흰색물감으로 얼굴에 국기를 그려 넣은 시민들은  ‘오 캐나다’를 함께 불렀다. 캐나다 전역의 주요 도시의 밤하늘을 밝힌 불꽃놀이도 이제는 하나의 전통행사처럼...
만화영화에서나 가능한 장면 실사에서도 어색함 없이 구현
‘트랜스포머’(Transformers)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자칫하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는 우려였다. 실사(實寫)로는 불가능한 환상적 장면의 스크린 구현이 이 장르가 지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운전자 61% “기름값 너무 비싸 휴가 계획 바꿔” 운전 습관·차량 관리 방법만 바꿔도 30% 절약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름값 때문에 올 여름 휴가 계획을 바꾸겠다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제공 BCAA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기름값 때문에 올 여름 휴가 계획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BCAA(The British Columbia Automobile...
밴쿠버 비즈니스네트워크포럼 알렉스 유-영 회장 “회원간 정보 나누며 사업 기회·이익 창출 모색”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리 단체를 만들었다.”아시아계가 주축이 된 밴쿠버 비즈니스네트워크포럼(VBNF)이 한인 사업가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VBNF 알렉스 유-영 회장(사진 오른쪽)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효율과 효과의...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1458  1459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