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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선배님들, 반가워요! 후배들아, 잘 있었니?”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2 00:00

SFU 한인 동문회 주최 ‘바비큐 파티’ 열려 매월 소규모 이벤트…연말엔 송년회 개최 예정

지난 달 3일 열린 SFU 동문회 주최 바비큐 파티에서 선후배들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3일, 버나비 바넷 공원에서 SFU 동문회가 주최한 여름 이벤트 바비큐 파티가 열렸다. 행사 전 며칠간 흐린 날씨와 부정적인 일기예보는 이번 행사를 학수고대하고 있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지만 행사 당일에는 다행히도 날씨가 맑아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넓은 바넷 공원에 도착한 사람들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여기저기 나무에 붙어있는 색색의 포스트잇이었다. 참석자들은 “배고프시죠?”, “이제 거의 다 왔어요” 등의 귀여운 문구가 적혀있는 이 노트들을 보며 미소와 함께 파티 장소에 도착했다.

4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이자 각 테이블에서는 삼겹살이 구워지기 시작했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본 친구와 선배, 후배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힘차게 악수하는 모습은 지나간 시간에도 불구하고 SFU 동문들의 돈독한 관계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석한 것은 졸업생들뿐이 아니었다. SFU 동문회 임원들 중 다수가 졸업반이 가까운 재학생들이니만큼 그들뿐만 아니라 SFU 1,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들도 몇몇 참석했다. 그들은 처음에는 낯선 선배들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아는 언니, 오빠들의 소개로 졸업한 선배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SFU 한인 사회에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가 끝날 즈음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서둘러 뒷정리를 하고 사람들은 행사시작 때 주어진 번호대로 조를 구성했다. 조는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고루 섞이도록 짜였으며, 조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조 이름과 조 구호를 정하고 SFU동문회 측에서 준비한 재미난 게임들이 시작됐다. 처음엔 부끄러워하던 참가자들도, 게임을 하면서 조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대화를 하면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돌아보며, 제1대 SFU 동문회 회장 김태웅(BBA 2000) 씨는 “이번 이벤트가 재학생, 졸업생들이 편안하게 모여 친목을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홍보 부족으로 인하여 참여자수가 적었다”고 아쉬워하면서 “동문회가 준비하는 또 다른 큰 이벤트인 연말 송년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겨울에 있을 송년회뿐만 아니라 SFU 동문회는 매월 SFU 졸업생들이 모일 수 있는 볼링, 영화 관람 등의 소규모 이벤트를 준비한다. 다음 행사는 7월 말에 있을 예정으로, SFU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다.
이 행사를 비롯한 SFU 동문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동문회 웹사이트(club.cyworld.com/sfu-alumni)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번 바비큐 파티는 여러모로 참석한 이들에게 뜻 깊은 이벤트였다. 무엇보다도 SFU 졸업생들에게는 바쁜 사회 생활 중에 옛 친구들을 만나 기분을 전환하고 몇 년간 자신들을 가장 큰 한 부분이었을 SFU가 여전히 그들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재학생들의 사회는 대학교 안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들이 걷고 있는 길을 이미 걷고, 더 나아가 더 큰 사회에 발을 내디딘 인생 선배들을 보며, 그들이 아직도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선배가 끌어주고 후배가 받쳐주는 아름다운 SFU 한인 사회, SFU 동문회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된다.

유경아 기자 (비즈니스/심리학 2년) kay1@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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