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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호 위협하는 초대형 잉어 '아시안 카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18 00:00

검색어로 읽는 오늘의 캐나다 / 아시안 카프

◇ 몸무게 100파운드, 길이 1m가 넘는 아시안 카프가 5대호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 미시간대학교 해양연구소(Michigan Sea Grant Archives) 제공

외래종 초대형 잉어인 ‘아시안 카프(Aisan Carp)’가 캐나다와 미국 접경지역인 5대호에서 빠르게 확산돼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아시안 카프 침략’이란 제목으로 미국의 일리노이강에서 북상하고 있는 초대형 잉어에 대해 다뤘다. 이 보도 이후 ‘아시안 카프’는 CBC 웹사이트(www.cbc.ca)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캐나다 정부, 수중전기장벽으로 유입 막아
미국 정부, 육군공병대 투입해 섬멸 작전

미국은 미시시피강, 레이크 미시간과 연결된 일리노이강에서 아시안 카프 확산을 막기 위해 미 육군공병대를 투입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원래 아시안 카프는 1970년대 메기 양식장 운영자들이 부유물과 조류를 처리하기 위해 수입해온 외래종이다. 그러나 1990년초 발생한 홍수로 인해 양식장 둑이 무너지면서 아시안 카프가 미시시피강 일대로 유입됐다.

평균 무게가 100파운드(45.36kg), 크기 4피트(1.22m) 이상에 달하는 아시안 카프는 번식이 매우 빠른데다가 닥치는 대로 먹이를 먹기 때문에 다른 어종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5대호로 통하는 물속에 전기벽을 설치해 놓고 아시안 카프 침입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캐나다 해양생태학자 닉 맨드랙 박사에 따르면 아시안 카프는 치어일 때는 플랑크톤을, 다 자라나서는 수초에서부터 조개와 달팽이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포식하기 때문에 호수 생태계를 사막처럼 만들 수 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만약을 대비해 2005년부터 가물치(snakeheads), 망둑어(gobies)와 함께 아시안 카프의 거래와 소지를 금하고 있다.

아시안 카프는 우리말로 묵납자루(silver carp), 초어(grass carp), 대두어(bighead carp), 청어(black carp)로 나뉘어 불린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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