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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도전! 중국어 SFU에서 배워보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26 00:00

SFU, 중국어 기초·중급레벨 과목 제공 ‘중국어 공부 도우미 프로그램’도 운영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중국어 배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고 중국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SFU에서는 기초레벨(100 level)과 중급레벨(200 level)의 중국어 과목을 제공하고 있는데, 기초레벨의 경우 한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한국 학생들이라면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한 반에 최대 20명 정도의 소규모 튜터리얼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중국어 코스는 소수 정원제로 학생들이 교수에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 등을 질문할 기회가 많아져 다수의 학생들이 함께 듣는 대형 강의 시스템에 비해 학습 효과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다. 중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은 코스를 신청하기 전에 미리 담당 교수와 1-2분 정도의 간단한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담당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학생의 중국어 구사 능력 수준을 점검하게 되는데, 대화를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능력을 알아보게 된다. 이전에 중국어를 배운 적이 없다면 가장 처음 시작하는 기초레벨 코스(CHIN100)를 들을 수 있다. 고등학교나 중국어 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운 경험이 있다면 기초레벨이 아닌 중급 레벨(CHIN101) 또는 CHIN200 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기초레벨 코스에서는 간단한 인사말부터 시작해 이름, 나이, 국적 등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중국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인 성조와 발음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기초레벨 코스에서 성조와 발음을 제대로 익혀두지 않으면 중급레벨 코스에서 익히는 실생활에 필요한 회화 표현을 하거나 문장을 읽을 때 다른 의미를 전달하게 되거나 뜻을 이해하기 어려워 지는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교수들도 학생들에게 강의시간 이외에 개인적으로 하루에 한 시간 가량을 성조와 발음 연습에 투자하도록 당부한다. 발음은 영어로 된 핑잉(pinyin)으로 익히게 된다. 또한 기본 문법을 통해 간단한 문장 구조를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주어, 동사, 형용사의 위치를 알고 그에 맞는 단어를 대입하는 식의 기초적인 방법으로 문장 구성을 하게 된다. 기초레벨 코스에서는 많은 단어를 외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때 단어는 중국어 간체 위주로 배우게 되며 중요한 단어는 번체와 함께 배운다.   

기초레벨 코스를 마치면 중급레벨 코스를 들을 수 있는데, 중급레벨은 실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상 회화 위주로 배우게 된다. 생활 회화를 배울 때는 ‘병원에서 의사에게 병과 상태를 표현하기’, ‘은행에서 환전하기’, ‘시장에서 물건 구입하기’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서 쓸 수 있는 문장과 단어 위주로 공부하게 된다. 실제로 중급레벨 코스인 CHIN200에서는 2-3명의 학생들이 조를 이뤄 직접 극본을 쓰고 대사를 외운 후 필요한 소품을 준비해 상황별 연극을 과제로 선보이기도 한다. 또한 학생들은 중국의 음식이나 차 문화를 통해 알아본 식생활이나 병마용과 같은 지역별 중요 문화재 등 중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중급레벨에서는 기초레벨 코스에서 배울 수 없었던 복잡한 구조의 문장을 배우게 되는데, 한국어와는 전혀 다른 어순의 문법을 배우기 때문에 강의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보거나 다른 쓰임새를 알아보는 등 개인적으로 복습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부해야 진도를 따라갈 수 있다.

SFU에서는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서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나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들이 모여 중국어로 대화를 하며 실력을 쌓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도록 중국어 스터디 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터디 도우미가 필요한 학생들은 담당 교수를 통해 도우미 학생을 소개받을 수 있다.

김유미 학생기자 (SFU신문방송학과 2년) yka10@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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