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대 속 루니화 상승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중앙 은행이 앞으로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 속에 캐나다 달러화가 22일 오전 미화대비 78센트까지 상승했다. 루니화가 78센트선까지 오른 것은 1월 이후 처음이다. 화요일인 21일 미화대비 77.74센트로 거래가 마감됐던 루니화는 22일 정오 무렵에는 78.09센트에 거래됐다.



이처럼 루니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앙 은행이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강력하게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 역시 21일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으나 여전히 캐나다와는 큰 격차가 있어 루니화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10월과 12월에도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캐나다의 소매 매출이 총 289억달러를 기록해 0.5%증가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했다. 7월 소매 매출은 승용차, 가구, 의류 부문이 주도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면서 중앙 은행이 10월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더욱 신빙성 있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신차 판매는 1.4% 증가해 총 58억달러를 기록했고 휘발유 판매도 2.9%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가구 및 전자제품 매출은 1.7% 상승했고 정원 및 건축 자재 판매도 1.6% 늘어났으며 의류 매출은 1.5% 증가했다.



한편, 데이비드 닷지 캐나다 중앙 은행 총재는 경기가 완전 가동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서 금리 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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