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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달러 시대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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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7-26 00:00

경제 전문가 전망 엇갈려… CIBC 3분기중 1달러예상

캐나다 달러화가 미화대비 96센트선을 넘어섰다. 24일 외환시장에서 루니화는 하루 만에 거의 1센트가 오르는 폭등세를 보이며 96.36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소매판매량이 1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통계청 발표가 캐나다 달러 오름세에 불을 지폈다.

7월 24일 종가는 1977년 2월 23일(96.60센트)이후 최고기록이다. 2002년 1월 21일(61.79센트)과 비교하면 5년 만에 56%이상 올랐다.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다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캐나다 달러가 미국 달러와 대등한 수준(parity)에 이를 것이라는 금융계의 흥분과 기대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실, 캐나다 달러화는 지난 1972년, 1974년, 1976년에 미국 달러화와 1:1 수준에 거래됐다. 1974년 8월 25일의 캐나다 달러화 환율은 1.0443센트였으며 루니화의 사상 최고환율은 1957년 8월 기록한 1.06달러였다.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은 엇갈린다.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금융기관의 보고서를 종합하면 환율 1달러 시대의 가능성은 반반이다. 제프 러빈(Jeff Rubin) CIBC 국제경제연구원은 최근 전망을 수정하고 올해 4분기중 1달러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오름폭과 속도에서 가장 적극적인 전망이다.

스코샤 뱅크도 내년 1분기중 캐나다 달러 환율이 1달러대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또, 긍정론의 대표주자인 NBC는 2006년 4월부터 줄곧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를 점쳐왔다. 스테판 메리온(Stefane Marion) 연구원은 2008년 말경 1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마크 레베스크(Marc Leve-sque) TD은행 금융그룹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96센트까지 오른 뒤 내년 초부터는 95센트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 돈 데스자딘(Dawn Desjardins) RBC 수석경제연구원도 2007년 3분기 96.15센트까지 오른 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BMO 캐피탈은 하반기 평균환율을 95.7센트로 예상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도 깊다. 캐나다 노동자연맹(CLC)의 한 관계자는 “2002년이후 캐나다 달러 가치상승으로 모두 25만명의 제조업체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수출제조업체의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환율이 1달러까지 오르면 지금보다 10%이상 비용이 상승하게 되고 그 만큼 수익은 줄어들게 된다는 이유다. 환율과 금리가 언제까지 동반 상승할지 주목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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