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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로 돌아가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27 00:00

밴쿠버시청 공무원들이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캐나다 공무원노조(CUPE) 소속 노조원의 파업은 3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 양측이 팽팽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드 메일도 이점을 우려했다.

신문은 7월 24일자 사설 ‘Labour and Games’에서 “파업을 중단하고 올림픽 준비를 위해 제자리도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사설은 또, “밴쿠버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라면서 노사 양측이 한발씩 물러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논란이 되고 있는 임금인상안과 계약기간은 밴쿠버시의 재정상태를 고려할 때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밴쿠버 시는 현재 39개월 계약 동안 9.75%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고 노조는 계약기간 36개월에 18%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파업 일주일째에 접어든 현재까지 상대방의 협상자세가 성의 없다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래는 사설 요약이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3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 모두가 소명의식을 갖고 동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밴쿠버 공공노조의 파업은 그 단면이다. 6000명에 달하는 캐나다 공공노조원의 파업으로 쓰레기 수거와 건설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고 각종 사회봉사단체가 문을 닫았다.

밴쿠버 시청이 제안하고 있는 협상안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노사의 사전 합의대로 향후 39개월간에 걸쳐 임금을 9.75% 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조건을 그대로 수용하면 임금상승률은 18%까지 치솟는다.

샘 설리반 밴쿠버 시장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근로계약의 기간 단축을 원하고 있다. 시가 제안하고 있는 올림픽 직후 시점이 아니라 직전 시점까지 계약기간을 앞당기기를 요구한다.

지난해 BC주정부는 노사관계의 평화무드 조성을 위해 20만명이 넘는 노조원을 대표한 100
개의 노조와 협상을 맺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지방자치단체의 격이 다르다. 4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BC주정부와는 달리 밴쿠버 시는 재정자립이 어렵다. 또, 공공 근로자에게 막대한 임금인상을 허용할 수 있는 재원도 부족하다.

밴쿠버 시민 모두의 바람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역사에 남을 성공적인 대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어느 누구도 일방적인 희생이나 봉사정신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밴쿠버시 공무원들은 동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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