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다면 전화하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09 00:00

Kids Help Phone Line 어린이·청소년에게 24시간 무료 상담 제공

◇ 혼자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거나 말 못할 고민이 있을 때는 꾸중이나 조언보다, 그냥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격려해 줄 사람이 더 절실하다.‘Kids Help Phone Line’은 고민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24시간 상담을 제공해주고 있다.

누구나 가끔은 ‘이 넓은 세상을 혼자 어떻게 헤쳐나가나’ 라는 고민을 한다.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더욱 막막하고 어려운 곳일 수도 있다. 힘들거나 낯선 상황에 부닥쳤을 때 꾸중이나 조언보다도, 그냥 내 말을 들어주고, 믿어주고, 격려해 주는 이가 더 절실하다. 부모님에게 꾸중들을 걱정없이, 친구들에게 부끄러워할 필요없이 시원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곳이 바로 ‘Kids Help Phone Line’(이하 KHPL)이다.

KHPL은 캐나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24시간 수신자 부담 전화 상담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지난 1989년 ‘캐나다를 어린이들에게 더욱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자’라는 취지로 발족했다. 그 후, KHPL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전화 통화만이 아니라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2006년에는 캐나다 곳곳 150만명의 어린들에게 가족, 친구, 학교문제와 마약, 폭행, 자살충동 등 여러 종류의 상담 전화를 받았다. 물론 모든 상담이 중요하지만, 그 중 30%가 심층 상담(in-depth)이 필요한 긴급 상황이었다고 한다. 전화를 하는 이들의 나이 또한 다양하다. 4살 어린이부터 20살이 넘는 성인들도 전화를 하지만 평균 연령은 15~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다.

전화를 받는 100여명이 넘는 상담원들은 어린이복지, 자살 방지, 심리학 또는 법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이며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대해본 경험이 많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또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존중해주고,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들이다.

전화로 무엇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때론, 나의 고민을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누군가가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풀릴 수가 있다.

KHPL은 무엇보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여러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경험이나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이들에게 건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만약에 로컬 도움이 필요하다면, 캐나다 내 수없이 많이 퍼져 있는 KHPL 지역 사무소나 커뮤니티 사회 복지단체 또는 카운슬러를 연결해줄 수도 있다.

상담 내용이 폭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면 상담원들은 전화를 건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물어보고 설득을 통해 적절한 기관으로 3자 연결을 한다. 만약, 신분이나 주소를 제공한 후 다른 곳에 보고되지 않을 때는, 상담원은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이를 보고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기가 쑥스럽거나 힘든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상담 서비스도 있다.  온라인 아이디로  ‘Get Counseling’난에 고민을 올리면, 24시간 내에 답변을 해준다. 또 ‘Get Informed’ 코너에서는 집단 왕따, 이성 문제, 성폭행 등에 관한 정보들도 많이 제공되고 있다.

KHPL은 전화 번호를 네슬레 초콜릿이나 켈로그 시리얼 상자 등 각종 식품 상자나 패키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TV 채널과 잡지에서도 번호를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학생 홍보 대사들을 통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이 단체의 활동을 알리고 있다. 만약에 고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KHPL으로 전화를 걸어보자. 그리고 주위에 힘들어하지만 아무에게도 선뜻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전화 번호를 알려주자.

KHPL
☎ 1-800-668-6868(수신자 부담)
웹사이트 www.kidshelpphone.ca

장수현 인턴기자 (UBC 1년) hyun_e33@hot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순진무구 청년의 거침없는 모험담 ‘스타더스트’
환상·마법·로맨스에 경쾌한 유머와 반전 “당신이 꿈꾸고 있는 별의 의미는?” 보는 것 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들이 있다. 제목 그대로 별을 찾는 판타지, ‘스타더스트’(Stardust)도 그런 경우다.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시리즈...
월급 vs. 배당... 2007.08.10 (금)
월급 vs. 배당, 자영업자에겐 무엇이 유리할까?
주식회사를 설립해서 비즈니스를 할 때 중요한 장점 중의 하나가 가족끼리 소득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점이며, 소득을 어떻게 분산시키는가에 따라 세금을 더 절약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자영업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월급과 배당소득에 대해...
8월 1일 저녁 러시아워에 미국 미네아폴리스의 미시시피강을 지나는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용차와 트럭, 스쿨버스 등 상당수의 차량이 강물 속으로 떨어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시의 미시시피강을...
김현정 주부 / 버나비 메트로타운 거주
“남의 레서피보고 따라 만들면 ‘나만의 레서피’ 아닌데...
올 여름에 가보자 / 선샤인 코스트
전세계에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란 지명을 가진 곳 중은 호주, 남아공, 영국,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에 5군데가 있다. 선샤인 코스트란 지명 자체가 모두 볕이 좋고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에 붙는 이름인데, BC주의 선샤인 코스트도 바다를 좋아하는...
지상세미나 / 액세스 저스티스, 무료 법률 상담 클리닉 운영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액세스 저스티스(Access Justice)는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주 31일 액세스 저스티스 주최로 열린 한인들을 위한 무료 법률 강좌에서 다뤄진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일 밤 9시경 가장 잘 보여
12일 밤하늘에는 유성우(流星雨)가 내릴 전망이다. 매년 나타나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찰하기 위해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은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인접한 앨더글로브 레이크 지역공원(Aldergrove Lake)내 앨더글로브 보울에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11시 사이 모일...
캐나다의 세일 기간은 ‘3大 4小’ 리듬을 알아야 싸게 사는 방법 보여
가게들을 무심하게 보면 아무 때나 할인판매중인 것 같지만 사실은 큰 폭으로 가격을 할인해주는 기간과 상품은 항상 따로 있다. 그리고 이 기간은 매년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시기의 예로 8월초 입추가 지난 현재 캐나다 소매상점들은 두 가지를...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가 개최한 '2007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8월 5일 오후 다운타운 퍼시픽 스트릿에서 열렸다.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이 축제에는 올해 38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엄미선...
95년 가을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별실인 모임방을 빌려 필자가 감히 정통한학 연찬을 목표로 송산서당(松山書堂)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마르셰, 마르셰, 마르셰!! 롱페, 롱페, 롱페!! 팡트!
전 펜싱국가대표 국중금씨는 검을 놓은 지 오래 되었지만 요즘 다시 밴쿠버가정문화원에서교민들을 지도하며 다시 선수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마르셰는 전진(前進), 롬페는 후진(後進), 팡트는 찌르기란 뜻이다. 밴쿠버 교민들의 교양...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가 개최한 '2007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8월 5일 오후 다운타운 퍼시픽 스트릿에서 열렸다.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이 축제에는 올해 38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엄미선...
Kids Help Phone Line 어린이·청소년에게 24시간 무료 상담 제공
◇ 혼자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거나 말 못할 고민이 있을 때는 꾸중이나 조언보다, 그냥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격려해 줄 사람이 더 절실하다.‘Kids Help Phone Line’은 고민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24시간 상담을 제공해주고 있다. 누구나...
내몽고 음식 2007.08.09 (목)
중국문화 엿보기
부슬부슬 비가 자주 오는 밴쿠버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 라면이 생각나는 날 먹으면 좋은 따뜻한 국물이 있는 몽골리안 음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주에는 독특한 몽고 음식을 소개한다. 내몽고 자치구 내몽고 자치구는 중국에 속해 있지만 정치적 자치권은...
밴쿠버 사무실 공실률 2.5%... 도심 임대료 5.26% 올라
캐나다 서부지역에서는 사무실 공간이 부족한 반면 동부지역에서는 사무실이 남아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등 경제수치의 서고동저(西高東低) 상황이 사무실 공실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콜리어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시내 사무실...
캐나다의 세일 기간은 ‘3大 4小’ 리듬을 알아야 싸게 사는 방법 보여
가게들을 무심하게 보면 아무 때나 할인판매중인 것 같지만 사실은 큰 폭으로 가격을 할인해주는 기간과 상품은 항상 따로 있다. 그리고 이 기간은 매년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시기의 예로 8월초 입추가 지난 현재 캐나다 소매상점들은 두 가지를...
“무사고 운전자 보험료 인하 검토”
ICBC는 7일 올해 상반기 2억5600만달러 흑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ICBC 폴 테일러CEO는 지난해 상반기 1억1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올해 2배에 가까운 흑자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BC주 경기상승에 따라 기존 가입자들 중에 보상 조건을 높여 보험료를 더 많이 낸...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에서 6일 새벽 화재로 빅토리아대학교(UVic)에 재학중이던 여학생 2명이 사망했다. 빅토리아 시경은 브렌다 재클린 아이니스(21세)와 첼시 엘리자베스 로빈슨(22세)씨가 거주지인 듀플렉스에서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들이마시고...
2명 숨지고 6명 부상
9일 새벽 밴쿠버에 있는 한 중국 식당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은 9일 새벽 4시 30분경 밴쿠버 이스트 브로드웨이에 있는 포춘 해피니스 레스토랑(Fortune Happiness Restaurant)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복면을 한 범인 2명은...
화려한 포장(2) 2007.08.08 (수)
일반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박사학위 신드롬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아무개 목사라고 부르기보다는 하나같이 아무개 박사라고 불러야 체면이 세워지는 사회가 한국 사회인 것 같다. 요새는 교회에서 목회를 하려면 반드시...
 1441  1442  1443  1444  1445  1446  1447  1448  1449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