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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미에 숨겨진 기능성...유럽에 부는 미니멀리즘의 바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16 00:00

IF 제품디자인 출품작들을 통해 본 ‘미니멀리즘’

최근 인테리어계에는 미니멀리즘이 각광을 받고 있다. ‘불필요한’ 장식은 생략하고 필요한 기능성만 강화한 스타일이 미니멀리즘이다.

기능성 디자인에서 대표주자격인 나라 스위스에서 그런 미니멀리즘이 반영된 침대를 만들었다. 침대라기보다는 침상에 가까운 ‘세이 엘레먼트(Sei Element)’ 침대는 6조각의 호두나무로 이뤄져 있다. 접착제나 못 하나 없이 조립할 수 있는 이 가구는 대량생산을 목표로 수치제어 밀링 머신(CNC Milling machine)이 컴퓨터에 입력된 대로 목재를 깎아서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스위스 아드플랜(www.aardeplan.ch)사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포럼(IF) 제품디자인 대전에 출품한 이 침상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IF 제품디자인상은 유럽전역을 포함해 총 35개국의 수백 개 회사들이 출품하는 50년 역사의 권위있는 상이다. 이곳에서 상을 수상한 제품들을 본 따 전세계적으로 많은 아류작들이 매년 만들어지고 있다. 유럽문화에 대한 동경이 강한 캐나다인들도 마찬가지로, 캐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중 상당수가 IF제품디자인을 보러 독일에 다녀왔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수잔 밴네츠씨에 따르면 올해 IF 제품디자인상에 출품된 제품들은 대부분 장식을 생략한 미니멀리즘의 시류를 타고 있었으며 이런 시류는 캐나다 제품 디자인들에도 추가로 반영될 전망이다.

IF제품디자인상에 등장한 다른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제품으로는 마릭(www.marike.net)사가 디자인한 길이 120cm, 폭 47cm, 깊이 12cm의 세면대가 있다. 역시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모든 장식은 생략한 채 기능성만을 가지고 있다. ‘현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곡선을 가진 제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런 평가는 데카메론사(www.decamerondesign.com.br)가 출품한 ‘체이스 로그 폴리스타나’ 장의자에도 적합하다. 길이 174cm, 넓이 51cm에 높이 56cm로 나무를 휘어 만든 이 의자 역시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색상마저 백색으로 단순미를 강조한 소품들도 다수 디자이너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탈리아 뽀까리니(www.focarini.com)사가 출품한 트위기 플로어 램프(Twiggy)도 곡선을 살렸을 뿐 별 다른 장식이 없다.

미니멀하면서도 예쁜 포도주용기를 찾는다면 사이빌 호맨(www.sybille-homann.de)씨가 디자인한 비노디켄터를 보면 그런 느낌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 식탁 위에 올릴 용기로는 덴마크 로젠달(www.rosendahl.dk)에서 디자인한 카라페(Carafe, 유리물병)와 텀블러(tumbler, 큰유리컵) 제품이 유럽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자인상을 수상한 덴마크 에바(www.evadenmark.com)사의 은색 촛대라든가 엑시아(www.exea.com.br)사의 욕실세트도 시원한 곡선모양이지만 흰색에 무늬 하나 없는 미니멀한 느낌을 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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