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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화 소폭 반등…주가 급락세 진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16 00:00

플래허티 재무부 장관 “필요하면 시장 개입”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폭락하고, 환율이 출렁거리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이번 쇼크로 신용과 부채·차입에 의존한 글로벌 경제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유동성 수축과 금리 상승 압력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반대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세계 경제는 미국이 드라이브를 건 ‘글로벌 저금리’ 덕을 톡톡히 누려 왔다. 저금리로 인해 풍부해진 유동성 덕에 전 세계 집값이 급등하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이는 소비·투자 증가로 이어지며 2003년 이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매년 4~5%대를 기록하는, 유례없는 장기 호황을 이끌었다.

그러나 자산가격의 지나친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자 미국 등 선진국이 금리를 올리며 돈줄을 죄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분수 이상으로 빚을 끌어 쓴 미국의 주택 구입자들부터 탈이 나면서 급기야 세계적인 신용 경색 사태를 불러오기에 이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세계 경제의 흐름이 ‘팽창’에서 ‘축소’ 사이클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비용’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서브프라임 쇼크를 진화하기 위해 미국·영국·일본 등에서 일시적으로 유동성 긴축 정책을 잠시 접고 있지만, 이미 글로벌 금융기조는 긴축으로 돌아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각국이 자산가격 버블을 방치할 수 없는 데다,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훈 기자 jhl@chosun.com
김홍수 기자 hongsu@chosun.com

루니화 소폭 반등…주가 급락세 진정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던 캐나다 달러화가 소폭 반등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루니화는 전날보다 0.22센트 오른 93.0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또, 장중 한때 585포인트 이상 폭락했던 캐나다 주식시장도 장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오후 1시 현재 S&P/TSX 지수는 1만2848.7, 하략률은 1.53%로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캐나다 주가지수는 올해 초(1만2908.39) 이하로 하락했고 지난 달 중순 기록한 1만4646.82 보다는 무려 12%이상 하락했다.

또, 캐나다 달러화 상승의 버팀목이나 다름없던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경우 석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2.33달러(3%) 떨어진 배럴 당 71달러에 거래됐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플래허티 加 재무부 장관 
“필요하면 시장 개입하겠다”

15일 발생한 캐나다 달러화와 증시 폭락 사태에 대해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최근 금융시장 현황에 대한 대응’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재무부가 금융시장 제도나 규정 외에 현황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플래허티 장관은 성명서에서 “캐나다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에 면역돼 있는 것은 아니며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확실히 캐나다 금융시장의 몇몇 부문에 압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래허티 장관은 일단 캐나다 중앙은행의 대처를 지켜보겠지만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가 금융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밝힌 것은 15일 발생한 사태가 결코 가벼운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플래허티 장관은 그러나“캐나다 실업률은 32년래 최저치이고 올해만 신규 일자리가 20만건이 늘어났으며, 가계 총자산과 잉여소득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법인흑자 수치 역시 높으며 기업투자는 5년째 증액 중”이라며 캐나다 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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