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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加대졸자 한국 취업 이렇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9-29 00:00

"전문성과 영어는 기본, 한국어는 필수" 해외 대학 프리미엄 더 이상 기대 말아야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취업난도 한층 골이 깊어가고 있다. 한국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이라는 씁쓸한 유행어와 함께,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로 몸살을 앓고 있어 한국의 대학생들은 자격증, 고시 준비, 대학원 진학, 해외연수, 유학 등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많은 한인 대학생들이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특히 1.5세로서 중·고등학교 때 이민 와 새 환경과 언어 속에서 대학4년 과정을 무사히(?) 마친 이들도 졸업 후 진로를 생각하면 막막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막상 캐나다 대학 졸업예정자가 한국내의 구직을 희망해도 인터넷 취업사이트 몇 군데와 아는 지인 몇몇에 정보가 한정돼 있어, 한국의 대학생들처럼 생생하고 정확한 취업 정보를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캐나다 졸업생들이 한국에 진출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한국에 진출한 캐나다 대학 졸업생들의 직업은 주로 대학교수, 연구원, 금융업, 대기업, 언론사, 외국계 기업, 대사관 등으로 첫 직장의 경우 외국경험과 영어를 중시하는 곳이 주를 이뤘다.



서부택 / 삼정 KPMG FAS(Financial Advisory Service) 대표이사, 한국 UBC 총 동창회장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UBC 졸업생 동문회의 회장인 서부택 대표이사(사진)는 삼정 KPMG FAS Inc.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1974년 연세대학교 의대 예과2학년 재학시 캐나다로 이민을 온 서대표는 1979년에 UBC 사이언스를 졸업하고, 1981년에는 MBA를 취득했다. 대학생활을 인생의 황금기라고 표현하는 서대표는 대학시절 튜터로 뛰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고, 여름방학에는 캐네디언 회사에서 일하면서 학비도 벌고 영어도 익혔다고 전했다.

서대표는 대학 졸업 후 경영 분야에 흥미를 느껴 경영대학원(MBA)으로 진학했고 MBA취득 후에는 때마침 한국에서 해외 MBA 취득자를 우대하는 시기였기에 대우증권으로 입사를 했다. 서대표는 \"내가 아마 해외에서 MBA를 취득하고 국내에 들어간 1호 일 것\" 이라며, 입사 2년 후 쯤에는 외국에서 MBA를 취득한 사람들이 한국으로 많이 밀려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약 20년간의 직장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에 있는 후배들에게 날카로운 조건을 했다. \"미국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보통 국내에서 학사과정을 마친 후 석사, 박사과정을 밟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동문회가 짜임새 있게 잘 운영되어 있어서 서로간의 취업정보를 공유하고 취업 준비 또한 진취적, 적극적인 자세로 달려든다. 한국 국내 시장이 굉장히 경쟁적이고 빨리 돌아가는 시장인 만큼 캐나다 대학 졸업자들에도 더 이상은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적극적 자세로 취업전략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대학 졸업자와 캐나다 대학 졸업자의 차이점을 대조하며 당부했다.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우선 학점을 잘 관리하고 학생, 클럽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며 자신이 원하는 직종에서 인턴쉽을 통해 미리 경력을 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서부택 대표는 글로벌 시대의 경쟁상대는 단순히 캐나다 대학 졸업생이 아닌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 세계의 대학 졸업생이라며, 5~10년 후를 내다보고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직업을 선택하라고 전했다. 또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가서 치열하고 적극적인 모습들을 탐방하고 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시야를 넓일 것을 추천했다.



김선우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UBC Human Geography 2001년 졸업



김선우 기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인 1994년에 캐나다로 유학을 왔다. 재학 도중에 한국에서 군생활을 해서 졸업이 늦어졌고 재학 중 KISS(UBC 한인학생회) 회장직을 맡았었다. 유학생 신분이라 졸업 후 바로 한국에 나와 동아일보에 입사하였으며 입사 절차로 1차는 서류 통과(학점, 자기소개, 영어성적) 후 2차로 작문, 3차 논문 시험을 봤다.



한국에서의 취업 준비를 위해서는 본인의 직업이 한국어가 우선시 되고 글을 쓰는 직업이기에 영어보다는 한국어 능력을 중요하게 꼽았다고 한다. 덧붙여 자신이 원하는 분야와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채용정보, 예를 들어 회사의 채용기간과 절차, 지원자격 등과 같은 세부적인 사항 등의 수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며 후배들에게도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선배들이 조언하는 한국 내 취업전략



*첫 직장을 한국에서 찾을 계획이라면 우선 한국으로 와라.



직장을 한국에서 잡고 싶다면 한국의 현재 돌아가는 취업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 인터넷이 세계의 모든 정보를 이어준다고 하지만 직장을 구하는 취업생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소리. 우선 한국으로 와서 정보를 구해라. 안방에서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정보와 한국에서 직접 발로 뛰며 듣는 취업공개강의와 내 손으로 직접 내는 이력서는 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



*시사,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정보에 밝아야 한다.



한국의 취업관문은 면접과 인터뷰에서 국내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상식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다. 신문, TV,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많은 정보와 기사들을 꼼꼼이 읽고, 특히 입사 희망 기업과 직종에 대한 기사는 반드시 챙긴다. 예를 들면 금융 계열을 지원하고 싶은 자는 경제신문과 매거진. 월스트리트 신문 등을 읽고 언론계열 쪽은 정치, 사회, 문화 등 폭넓은 지식을 쌓으면 된다.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여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한다.



현재 한국 내에 있는 캐나다 대학 졸업자들의 동문회가 잘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보공유와 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해 졸업 후, 한국으로 나오면 우선 동문회에 가입해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 동문회를 통해 이미 사회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과 동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단지, 선배들이 대부분 직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찾아가는 일은 선배들에게 번거로운 일이다. 따라서 개인으로 찾아가는 것 보다는 자신과 뜻이 맞는 여러 명의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함.



/김은정 명예기자 elly813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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