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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한인 작가 꼭 만들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28 00:00

CWC 박준형 2004년 창립… 기성작가 직접 워크숍 진행 개별적 순수창작 통해 모든 영어학습 충족

CWC 설립자 박준형씨가 3년차 아이들의 글을 모아 만든 책 ‘Unraveling words’를 들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Creative Writing for Children Society: 이하 CWC)의 창립자인 박준형씨(사진)가 설립 4년차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04년 아이들 본연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존중하는 창의적 글쓰기 수업을 시작한 CWC는 매년 150명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화작가, 시인, 극작가 등 캐나다 기성 문단의 작가들이 직접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

박준형씨는 “CWC는 말하고, 듣고, 쓰고, 표현하는 영어학습의 모든 분야를 ‘창의적인 글쓰기’라는 도구를 사용해 습득하게 한다”며 “한국식 교육방식에 익숙한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1~2년간의 워크숍을 통해 문법 수업 한번 없이 자기 학교에서 손꼽히는 글쟁이가 됐다”고 전했다.

일정수준 이상의 영어 말하기와 읽기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CWC의 수업은 대부분 2세나 영어가 익숙한 이민자 학생들이 대상이며, 아이들은 매주 혹은 격주로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주어진 책들을 읽고 자신들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모든 워크숍의 참가자들은 작가의 도움을 받아 자기의 글을 묶은 나만의 책을 만들게 되며, 이중 뛰어난 글은 정식 출간도 하고 있다.

박씨는 “워크숍에 참가하는 아이들 중 2~4학년의 어린 아이들은 생각이 자유롭고 창의력도 풍부하지만, 벌써 6~7학년 이상만 되도 창의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자녀들이 어릴수록 주입식보다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교육기관이 현존하는 영어 교육 중에서도 미지의 영역이었던 ‘창의력 글쓰기’ 분야를 개척해 온 CWC는 이제 설립 4년차를 맞아 온라인 워크숍과 해외 여름 캠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WC 참가자 중 한국으로 돌아간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워크숍은 금년 3월에 처음 시작해 7월까지 진행됐으며, 박준형씨와 CWC 작가 2명은 이들을 위해 8월초 외대 용인캠퍼스에서 1주일간의 여름캠프를 열었다.

박씨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좋아 앞으로 매년 한국에서 여름 캠프를 계획 중”이라며, “현지 외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창의적 글쓰기 캠프를 일본, 중국, 호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CWC 워크숍 중에는 자유자재로 글을 쓰는 3년차 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소설반(Novel team)이 신설되며, BC어린이문학협회 회장인 소설가 제임스 메칸씨의 지도로 북미 유수의 글쓰기 대회에 작품을 보낼 예정이다.

박준형씨는 “지금까지 뛰어난 작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CWC가 성장해 왔다”며 “양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해 10~20년 내에 CWC 출신의 세계적 한인 영어작가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속내를 비쳤다. CWC 문의 (778) 233-2310(박준형)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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