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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네티즌들이 본 탈레반 한국인 인질사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31 00:00

“한국인 부끄러워 해야”에 “한국 정부 잘못 없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석방 기사는 30일 아침 캐나다 국내 각 언론사 웹사이트에 머릿기사로 보도됐다. 대부분 기사내용은 캐나다내 여론을 읽기는 힘든 AP발을 전제로 한 사실 중심 보도였다.

캐나다 웹사이트중에 흔치 않게 독자의 덧글을 허용하는 글로브앤메일지 웹사이트에 관련 기사 밑에는 독자 덧글이 20개 달렸다. 첫글은 “한국이 탈레반에 승리를 넘겨주었다”며 “모든 한국인이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프랑스발’ 덧글이었지만 호응은 높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네티즌은 “인터넷 포럼 뒤에서 얼굴을 숨긴 채로 무책임하고 부당한 주장을 한다”고 공박했다. 이 네티즌은 “한국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한 일이 잘못된 것인지 스스로 질문해보라”며 “한국이 탈레반에게 승리감을 주었을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인 환상으로 한국인 전체를 그렇게 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한 글도 서너건 있었다. 캐나다군은 최근 아프간에서 거의 매주마다 인명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과 ‘협상’을 한 한국을 곱게 보지 않는 시각을 담은 글이다. 캐나다는 인명피해를 보며 싸우고 있는데 ‘우방국’ 한국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종류의 덧글은 탈레반이 포로석방 후 납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이번의 ‘성과’를 자랑한 기사 뒤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반박으로 한편 한인 동포의 글로 추정되는 글도 있었다. 한국이 협상하면서 탈레반에서 현금이나 탈레반 포로를 넘겨준 것은 없지 않느냐, 한국군 철수도 납치사건 전에 결정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20개의 글중에는 간단히 무사 귀환을 축하한 덧글도 2건, 한국내 일부 네티즌처럼 반기독교적인 혹은 종교비판적인 정서를 담은 덧글도 2건 정도 있었다.

덧글달기가 폐쇄되기까지 짧은 시간 내 등장한 20개의 덧글이 캐나다 전체 정서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번 납치 사건이 탈레반과 전쟁중인 국가 국민에게 어떻게 비추었는가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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