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캐나다 서부협의회(회장 신두호)가 공식 출범했다. 9월 1일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40여명의 자문위원과 오세정 평통 사무처장, 최충주 밴쿠버 총영사 등이 참석해 통일 기반조성과 역량결집에 힘쓰기로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정 사무처장은 “대통령의 자문에 성실히 답신(答申) 건의하며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활동목표를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캐나다 서부협의회 13기 출범식에 참석한 오세정 평통 사무처장은 “해외평통자문위원에게 기대하는 것이 크다”면서 생활인의 감각으로 현실에 기반한 자문건의를 요청했다.
오 사무처장은 자문위원만 1만6791명에 달하는 방대한 평통 조직의 역할에 대해 “남북화해협력이 남북연합의 단계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핵심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사무처장은 “2차 남북 정상회담은 과거와 달리 공식기관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1차 회담의 추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반도 평화협력체제 전환과 동북아 질서 재편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 사무처장은 “북미서부 6개 지역의 출범식에 참석해 보니 자문위원들이 상당한 의욕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평통 사무처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통 자문위원들의 역량 함양과 능력제고를 위한 교육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이며 “전문연구자의 시각이 아닌 생활인의 감각으로 현실에 기반한 자문건의”를 아울러 요청했다.
특히, “정부와 민간이 할 수 없는 1.5트랙의 역할을 현지 사회에서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세정 사무처장은 “평통과 한인회의 관계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분명한 역할 분담도 가능하다”면서 “평통만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두호 캐나다 서부협의회장은 간사에 이기반 위원, 부회장은 오유순 위원과 이근백 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친 자문위원들은 수해를 입고 고통 받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수재의연금을 모으기로 했다. 성금은 퍼스트 스텝스(First Steps)통해 북한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북한 수재의연금 모금] 북한 수재민들을 돕고자 하는 분들은 수표를 ‘First Steps’ 앞으로 해서 주소 201B-1194 Lansdowne Dr. Coquitlam, B.C. V3E 1J7(604-941-0454)으로 보내면 된다. 성금에 대해서는 캐나다정부세금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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