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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맞이하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06 00:00

오랜 여름방학을 뒤로 하고 드디어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캠퍼스를 오가는 많은 분주한 발걸음들이 새로운 활력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처음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의 설레고 떨리는 눈동자에서 다시 새로운 시작임을 느끼게 된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초에 신년 계획을 세우듯이 학생들은 주로 학기 초에 많은 포부를 가지고 거창한 계획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곤 한다. 그러나 나약한 의지와 게으름 탓인지 결국에는 몇 가지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학기를 마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밀려오는 후회와 자괴감이 해마다 겪는 연중행사처럼 되어버리곤 한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것일까? 나의 경우 가만히 생각해보면 학기 초에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 무분별하게 여러 계획들을 세운 것이 문제인 것 같다. 넘치는 의욕으로 능력 밖의 많은 계획들을 세우지만 학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과제와 시험들에 쫓겨 결국에는 계획들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채 스트레스만 받고 실패하곤 하는 것 같다.

꾸준히 실천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 이는 비단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그래서 현재 영국의 하트포드셔(Hertfordshire) 대학 연구팀이 ‘작심삼일’을 극복할 해결책을 찾는 실험에 나섰다고 한다. 연구팀은 목표달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온라인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실험의 목표는 개인적인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축척하고 통계화하는 것으로, 실험 6개월 후에는 결심을 지켜내기 위한 최선과 최악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매우 흥미 있는 연구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여하튼 누구나 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계획을 성공으로 이끄는 묘안은 없을까? 그것은 실패한 요인을 분석해 보면 해답이 보인다.

앞에서 말했듯이 너무 많은 계획들이 실패요인이라면 이번 학기에는 가장 중요한 계획 한 가지만 확실하게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 집중한다면 그 결심만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목표부터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다. 선로를 모르는 배가 바다에서 헤매다가 암초를 만나 난파될 수도 있듯이 만일 우리에게도 목표가 없다면 지름길로 갈 수 있는 길을 돌고 돌아 한참을 방황한 후에 목적지에 도착하거나, 아니면 영원히 도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목표를 명확히 한 후에 어떠한 계획들이 나의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매겨,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계획을 실천하도록 노력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내 자신을 돌이켜보며 어떠한 행동과 습관이 결심을 실천하는데 방해요소가 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가끔은 열심히 노력하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 상을 주고 칭찬해보는 것도 근사하지 않을까?

자, 또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 결심도 작심삼일로 머물지 않기 위해 활기차게 시작해보자.

송현정 인턴기자 eileensong8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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