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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과 살인의 함수관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10 00:00

모든 사람은 이 땅에서 마지막에 죽음을 맞도록 예정되어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 상황이다. 죽음이란 자연적, 우발적 또는 자각적으로 닦아오는 생의 종말을 의미한다. 생리적으로 세포 내에서 생기는 연속적인 화학적 변화가 불가역(不可逆)적으로 되어 정지되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모든 활동이 중지되는 현상을 죽음이라 부른다.

죽음을 4가지로 구분하여 ① 생물학적 죽음(신체의 모든 기능이 불가능한 정지상태) ② 정신 심리적 죽음(회복이 불가능한 혼수상태) ③ 사회적 죽음(사회환경에 더 이상 적응할 수 없는 상태) ④ 종교적 죽음(육과 영의 분리) 등으로 대별한다.

죄로 인해 죽게 되는 아담의 후예들. 이 같은 죽음을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고 싫어하며 피해 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신이 보낸 죽음의 전령에게 끌려가고 만다. 죽음에는 자연사, 사고사(事故死), 안락사, 그리고 자살 등이 있다. 이 같은 죽음은 개인적인 사건인 동시에 집단적 사건으로 죽음을 맞는 그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주위 사람에게 커다란 충격과 파문을 가져온다. 그 이유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생명, 부모를 통해 받은 이 생명은 나의 것이 아니요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다. 이 같은 생명을 자신이 스스로 끊는 자살은 가장 무례하고 비겁한 행위요 악마적 잔인성과 중죄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이다. 생각건대 “나 하나의 죽음”이 위로 하나님의 섭리에 역행하고 출산의 고통과 양육하기에 모든 것을 쏟은 어머니에게는 그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은 자신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가족과 동료, 사회에 큰 충격과 실망과 더 많은 정신적, 사회적 죽음을 남기기 때문에 자살은 곧 자신과 많은 사람을 죽이는 살인 행위인 것이다.

2007년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연예인들의 자살소식, 더욱 그들이 모두 기독교인이라는 점에 있어서 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들이 진정 기독교 신앙의 기본적 교리도 이해하지 못한 형식적 교인이 아니었던가 하는 의구심마저 생긴다. 어떻게 이처럼 끔찍한 일을 자행할 수 있었겠는가.

독일에서는 죽음의 학(Thanatology)을 중학교 교과과정 중에 포함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즉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을 가르쳐 삶의 의미와 생의 바른 자세를 확립하도록 가르치므로 청소년 자살이 줄어들고 건전한 인생관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112개 대학에서 이 죽음의 학이 강의되고 있다.

Mark J. Kittleson과 Koren Meyers가 쓴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Death and Dying)’에 의하면 미국의 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연령별로 구분한 통계가 있다. 여기에는 15세에서 24세까지의 죽음에 대하여 첫째가 우연사이고 다음이 살인과 자살이며 마지막이 암의 순서임에 반하여, 65세 이상 된 노년의 사망은 심장병이 첫째이고 다음이 암과 뇌졸중이며 그리고 폐 질환에 의한 사망의 순서로 되어있다.

이 통계에서 우리는 살인과 자살이 청소년 시절에 가장 많이 발생함을 보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건전한 인생관이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또 그들의 눈에 비친 사회의 부조리, 도덕성의 부재, 매스컴을 통해 방영되는 생명의 경시사상과 죽음의 미화 등을 들 수 있다.

살인은 자살 행위와 같다. 세상 법으로도 살인자는 사형을 받도록 판결하는 실례는 다른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곧 자기를 죽이는 것과 같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자살할 만한 용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용기를 가지고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 출발의 기회로 삼으라. 놀라운 새 역사가 전개될 것이다. 바위 위에 뿌리박은 사철 푸른 노송을 보는가? 지상의 모든 위대한 사람은 한결같이 역경 속에서 일어선 결단의 사람들이었다.

“자살” 이란 단어를 반대로 읽어보라. “살자”가 된다. 모든 성공은 고난의 가시밭을 거쳐야 하고 인간의 고귀한 진액 즉 땀과 눈물과 피의 투자에 의해서 쟁취된 것이다. 필자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결단을 하도록 도전 받는 젊은이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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