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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문화협회장 한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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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4-10-04 00:00

“우리문화를 알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2003년 발족한 한인문화협회는 전문예술인을 중심으로 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그 동안 우리문화의 ‘지킴이’이자 ‘알림이’로서의 역할은 물론 ‘문화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함께 심어 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창현회장을 만나 우리 문화발전 방향에 대해 들었다.(편집자 주)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인문화협회장에 취임한 소감은?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중책을 교민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른 어떤 행사보다도 교민과 여러 민족의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있는 행사가 한인 문화의날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매년행사를 치루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것을 교훈 삼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하기위해 외부 전문 인사를 영입하고, 교민과 화합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그 동안 비문화인 출신의 인사들이 협회 운영을 맡아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어느 누가 회장이 되든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인문화협회는 꼭 전문가가 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예술인들이 행사에 참여 함으로서 전체적인 모습 즉 공연자 ,진행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관객으로 오시는 교민여러분의 어려움을 모두 행사장에서 체험하기 때문에 예술인들이 운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행사는 모두가 자원봉사입니다. 개인의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 이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습니다.”

협회 운영상의 어려움 및 한인사회에 바라고 싶은 점은?

“협회의 이사들이 대부분 예술인이다보니 행사시 모두 현장에서 공연, 전시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행정적인 뒷받침이 부족합니다. 특히 1.5세와 2세들의 지원이 적극 필요합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고자 C3회장과 아시안 헤리티지 소사이어티의 한 분을 이사로 영입하였습니다. 많은 공연을 하면서 느낀 것은 몇분 안 되는 교민들이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박수 쳐주시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힘이 됩니다.”

한인문화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은?

“먼저 한국문화원이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문화원안에 모든 예술인 단체들이 공유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매년 정기 상설공연 및 전시를 통하여 이 사회에 목소리를 놓여 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자녀들을 위하여 공부도 중요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전통예술을 잊지 않도록 보여주시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2세들의 관심만이 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문화발전 기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양로원등에서 많은 행사를 필요로 하고있으며 어린 자녀들에게 전통예술을 보급하기 위해서 입니다.”

내년에 4회째를 맞는 한국의 날 행사의 준비와 계획은?

“현재 코퀴틀람시 관계자와 2005년도 행사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 진행상황으로 볼 때 코퀴틀람시에 있는 한 공원에서 행사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고있습니다. 교민여러분도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자녀들은 물론 주위의 다른 교민들이 동참 할 수 있도록 알려 나간다면 좀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입니다. 또한 본국의 방송사와 연계하여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이나 배우, 큰 공연단체가 참여한다면 더욱 많은 교민들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활동과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저는 인간문화재 이셨던 선친(한유성 翁)으로부터 어려서부터 전통예술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으며, 이곳에서 단원이 70명에 달하는 한창현 전통예술원이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고 탈춤, 사물놀이, 설장고, 상모등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미국 오레곤에서 있었던 입양아를 위한 추석맞이 행사,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탈춤을 가르치고 영어로 공연을 했던 것, 또한 노스밴쿠버에서 있었던 캐나다데이 퍼레이드에 단원과 교민 80명이 참가하여 3km를 행진하며 “대-한-민-국”을 외치던 모습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각 지역에서 행해지는 페스티발, 대형 퍼레이드, 양로원, 각급학교 등 우리문화를 알리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지 달려가겠습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한창현 한인문화협회장





서울 송파産. 경기고, 경기대 졸업. 2000년 6월 밴쿠버 이민. 중요무형문화재 제 49호 송파 산대놀이 이수자 및 탈제작 보유자 인간문화재 한유성씨(94년 작고)의 아들. 서울지방문화재 제3호 송파답교놀이 전수자. 탈제작, 탈춤, 사물놀이 선친으로부터 사사. 롯데월드 어드벤쳐 공연과장. 현 한창현 전통예술원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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