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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청 내근직 노조만 중재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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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10-10 00:00

외근직 및 도서관 노조는 중재안 거부…파업 계속

파업 중인 밴쿠버 시청 3개 공무원 노조 지부 중 1개 지부만 중재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종료하겠다고 9일 오후 발표했다.

밴쿠버시청 내근직 공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 공무원노조(CUPE) 15지부는 파업 종료를 위해 중재자 브라이언 폴리씨가 내놓은 중재안을 노조원 투표를 통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15지부 대변인은 9일 “이틀간 노조원 약 2000명이 중재안에 수용가부에 대해 투표해 73%가 수용을 결정했다”며 “만약 시청이 10일 오후 표결을 통해 중재안을 수용할 경우 노조원 2500명은 곧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외근직 공무원을 대표하는 1004지부는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004지부 대변인은 “지부규정에 따라, 노조원 2/3이상이 중재안을 수용해야 파업을 끝낼 수 있으나 1004지부에 속한 공원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중 58%, 시청 근무 공무원 중 57%만이 중재안 수용에 찬성해 밴쿠버시 외근직 노조는 파업을 계속하게 됐다”고 9일 발표했다.

1004지부 대변인은 “중재안 내용이 타 지역 시청 합의안보다 못하고 15지부에 제시된 안보다 못한 내용이었다”며 수용거부 이유를 밝혔다. 노조원들의 중재안 수용 거부에 따라 1004지부는 시청에 긴급 협상을 요청하고 중재안 내용을 가다듬을 것을 요구했다. 1004지부에는 1800명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은 지난 7월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밴쿠버 도서관 공무원을 대표하는 391지부도 중재안 수용을 거부했다. 391지부 대변인은 “전체 노조원 750명 중 540명이 투표를 해 이 중 78%가 중재안 수용에 반대를 표시했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노조원들이 수용을 거부했으나 중재안을 기초로 해서 최종 합의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밴쿠버 도서관과 합의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밴쿠버도서관은 7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광역 빅토리아 도서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빅토리아 도서관 공무원을 대표하는 410지부 대변인은 “공평한 고용계약 달성을 위해 광역 빅토리아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노조원들은 각종 도서관 프로그램을 취소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광역 빅토리아 도서관은 노조원 태업으로 현재 아침시간에만 운영 중이다. 9일부터 노조는 대부분 도서관에서 오전 11시 이후 업무를 중단하고 있으며 중앙 도서관은 정오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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