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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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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4-10-08 00:00

캐나다 노스웨스트준주 이승신 의원 한인최초 州의원, 최고위 선출직 공무원
인구 1만8000명의 소도시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는 다이아몬드광 개발과 오로라 관광으로 유명한 노스웨스트준주(Northwest Territories)의 수도다.





노스웨스트준주는 정당이 없는 합의제 형태의 정부(a consensus style of government)를 갖고 있으며 19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의회(Legislative Assembly)도 주의원 각자가 소속 정당 없이 개별적 정강과 정책으로 지역구 및 선거구민의 의사를 대변한다. 주의회에는 2명의 여성의원이 있으며 그 중 1명은 ‘샌디 리(Sandy Lee)’라는 한국인이다.





지난 1999년 주의원 선거당시 5명의 후보 중 유일한 여성후보로 나선 李의원은 전체투표자의 47%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옐로우나이프 지역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한 여성 후보이기도 했던 그녀는 4년 뒤 실시된 2003년 선거에서는 투표권자의 82% 득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李의원의 한국이름은 이승신(李昇信,사진).





북위 62도에 위치한 옐로우나이프에는 단 8명(그 중 7명이 이승신 의원의 가족이다)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그녀는 지역이 배출한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통한다.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1978년 가족과 함께 옐로우나이프에 이주한 李의원은 지역의 중·고등학교 재학 중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상이란 상은 휩쓸다시피 했다.





이승신 의원의 정계입문은 토박이 못지않은 지역사랑과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인의 근면함과 성실성을 인정 받은 결과였다. 그녀는 대학교 진학을 위해 외지로 떠난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옐로우나이프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지역구인 랜지 레이크(Range Lake)는 옐로우나이프의 교외지역으로 주로 중산층이 살고 있는 곳이다. 李의원은 정계에 진출하기까지 변호사로서 캐나다 맹인회, 노스웨스트준주 장애인보호위원회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또, 소수민족의 역량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복합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스웨스트준주 복합문화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李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커다란 자산”이며 “주의원으로서의 업무 수행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 생활에서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하나의 가치관이자 신념체계”라고 했다.





또, 후배들에게는 “한국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캐나다 생활 곳곳에서 그 정신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李의원의 뿌리의식은 전화통화에서도 나타나 전자메일을 통한 인터뷰는 편의상 비록 영어로 했지만 말은 서툴더라도 우리말을 사용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현재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신 의원은 “지역주민은 물론 노스웨스트준주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캐나다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나서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李의원은 10월 16일 C3주최 후원행사에서 기조 연설자로 참여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이승신 노스웨스트준주 의원





1964년 서울産. 1978년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 이주. 1989년 오타와 칼튼(Carleton)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졸업, 1997년 핼리팍스 달하우지(Dalhousie) 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현 노스웨스트준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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