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할로윈 앞두고 아이들과 가을 호박 밭으로 떠나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21 00:00

‘Aldor Acres’ Pumpkin Patch

[펌킨 유-픽(U-Pick)과 동물농장]

◆ Pumpkin Patch

호박이 있어 더욱 풍성한 요즘, 아이들에게 호박은 죽, 떡의 재료가 아니다. 호박 밭에 널려 있는 키 만한 호박 사이를 뛰어다니며 놀이감으로 실컷 즐기는 것이 최상.
‘펌킨’농장 ‘Aldor Acres’는 바위덩이 만한 호박이 넓은 밭 고랑에 가득 깔려 있다. 그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누워 있다. 아이 키를 훌쩍 넘는 크기도 많이 있다.
랭리와 메이플리지에 있는 많은 호박농장들 가운데 유독 ‘Aldor Acres’농장이 아이들이 많이 몰려드는 것은, 직접 호박을 따는 농장체험과 함께 아이들의 친구가 되는 동물들이 방목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만화영화 속의 캐릭터가 기타를 연주하는 코너 앞에서는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이렇게 농장 내 여러곳에 놀이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우는 만큼, 입장료도 꽤 비싼 편. 다른 농장에서 2달러 혹은 무료 입장으로 호박 값만 지불하는 것에 반해, 이 곳은 어른 6달러와 가족은 24달러의 입장료를 내야 입장할 수 있다. 

◆가슴에 붙여주는 입장권

농장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면 가슴에 분홍색 종이를 붙여준다. 입장권이다. 이 마크만 달고 있으면 트랙터를 탈 수도 있고 하루종일 농장안에서 놀아도 된다.
입구를 들어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과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로 나누어진다. 먼저 오른쪽으로 들어가자. 염소, 양, 거위, 공작 등 앙증맞은 작은 동물들이 풀밭에서 아이들과 섞여 놀고 있다. 입구에서 25센트 동전으로 먹이를 살 수 있는 자동판매기가 있다.
약간의 먹이를 미리 준비해서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면, 먹이를 달라고 동물들이 아이들에게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린다. 동물들이 온순하고 위험하지 않지만 어린 아이들의 경우 혹시 혀로 얼굴을 핥거나 배설물이 아이에게 묻지 않도록 꼭 보호자가 곁에서 함께 놀아주는 것이 좋다. 아이 손바닥에 먹이를 올려 놓고 손바닥을 살짝 펴보이면 동물들이 아이 손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몰려든다. 이때 동물들 사이로 사진을 찍어두면 동물의 왕국 공주처럼 예쁜 사진이 된다.

◆트랙터 타기

이곳을 나오면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필시 트랙터 정류장이다. 여기에 줄을 서면 수시로 운행하고 있는 트랙터를 공짜로 탈 수 있다. 이 트랙터는 동물농장과 호박 유픽을 할 수 있는 밭까지 데려다 주는 재미있는 운송수단이다. 동물농장과 이벤트 장을 지나서 트랙터가 멈추는 곳이 호박 밭. 넝쿨째 주렁주렁 달린 호박이 밭을 가득 메우고 있다. 호박을 유픽하지 않더라도 이 밭을 구경하는 것도 가을의 풍성함을 가장 가까이서 체험할 수 이색 놀이.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 아빠도 꼭 이 트랙터를 함께 타고 농장을 한 바퀴 둘러보며 분위기를 맞추면 가족끼리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가 있는 실내 공간

농장과 동물들이 있는 사이로 건물이 또 하나 보인다. 입구에는 마구간이 있는 이곳을 들어가면, 토끼와 같은 작은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입구에는 오즈의 마법사 인형이 기타를 치고 그 앞에는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놀고 있다. 이곳에는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놀 수 있는 건초더미 놀이터가 또 설치되어 있다. 건초더미에서 보이지 않는 먼지가 날 수 있으므로 이 실내에서는 오래 놀지 않는 게 좋을 듯 하다. 그보다는 넓은 호박 농장과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치 해 둔 이벤트 공간에서 놀아도 하루가 짧다. 

[펌킨 농장 상세정보]
■ 개장: 10월 30일까지
주중 9:00AM~ 2:00PM
주말 10:00AM~ 4:30PM
■ 전화: 604-888-2403
■ 찾아가기: 1번 고속도로-> 73번 출구-> 포트랭리 88 Ave. -> River Rd. 선상
■ 홈페이지: www.aldoracres.com 
■ 주소: 24990 - 84th, Port Langley

이재연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미선래
음식점 취재를 다녀 올 때마다 두루 맛있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두루 맛있다는 말이 자칫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는 말로 역해석 될까 어휘 선택에 고심하게 되는 집이 있다. 한식당 미선래를 다녀온 다음에도 이런 고민에...
당일 코스로 다녀 오는 늦가을 체험여행
잘 익은 늦가을 알밤 유픽 & 로즈 힙 열매 따기공초 천상병 시인은 가을 익어가는 밤송이를 바라보며 나이는 가을에 먹는다며 아쉬워했다던가. 벌써 가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직 가을인가 돌아보게 하는 11월 둘째 주 일요일. 밴쿠버에서 이...
4월부터…업소용은 인하
내년 4월 1일부터 BC하이드로(BC Hydro) 전기료가 주거용과 관개용(농업용)은 인상되고 업소용(사무실포함)과 산업용은 인하된다. BC하이드로는 15일 “지난 10월 26일 BC설비위원회(BCUC)가 향후 3년간 주거용과 업소용 전기료에 대한 균형을 맞출 것을 결정한 결과 이를...
시즌 할인권 구입, 지금이 적기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럴 때 미리미리 준비해둔다면 누구보다 알차고 실속있는 겨울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밴쿠버 인근 스키장부터 샅샅이 확인해두자. 사이프러스 스키장 사이프러스 스키장은 해발 1450m의 마운틴 스트라찬과 1220m의 블랙...
겨울철 강풍·폭우 시즌…잦은 정전 사고 우려 정전 대처 요령 숙지하고 비상용품 갖춰둬야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강풍과 폭우로 BC주 밴쿠버 아일랜드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캐나다 현충일 연휴에는 최고 시속 10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밴쿠버 아일랜드와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한때 최고...
코퀴틀람 RCMP 수색 중
재판을 기다리던 조직폭력배가 탈출해 종적을 감춰 코퀴틀람 연방경찰(RCMP)이 수색에 나섰다. 이 사건은 메트로 밴쿠버 일대 연방경찰과 시경이 최초로 조직폭력진압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하고 폭력배 체포에 나선지 하루 만에 발생해 행정기관의 관리...
주정부 2300만달러 지원
BC주정부가 오카나간 칼리지 켈로나 캠퍼스 교육센터를 위해 총 2300만달러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오카나간 칼리지는 BC주 내륙 경제를 이끌어갈 고급 인력 양성의 전초기지”라며 “현재 총 6000여명이 공부하고 있는 오카나간 칼리지...
클래식 공연 2배로 즐기기 U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매주 무료공연
지난 2일 저녁 8시, UBC 내 챈센터(Chan centre)앞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바로 무료공연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챈센터는 현대식 시설과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매주 1회 이상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무료공연이...
요즘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지만 영화관에 직접 가서 보는 묘미를 아는 사람들은 큰 화면을 보면서 음향효과를 좀더 가까이 들으며 청각적, 시각적 효과를 모두 다 얻기를 원한다. BC주에도 많은 영화관이 있다. 하지만...
밴쿠버 공항서 경찰 전기충격총 맞아 숨진 폴란드계 이민자 지칸스키씨 동영상 사건발생 1개월 만에 촬영자가 공개
“일단 쓰려 뜨려 놓고 보자는 태도였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지난 10월 14일 경찰관이 사용한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맞고 숨진 폴란드 이민자 로버트 지칸스키(40세)씨 동영상이 사건발생 1개월 만에 공개되면서 캐나다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의를...
밴쿠버 7080 팝 재즈밴드
리더 방홍균씨의 아들 친구인 드럼 하늘씨와 키보드주자(사진 뒷줄)는 7080 음악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지만, CD를 통해 한번 들어본 후 바로 연주를 해내는 등 막강한 실력을 자랑했다. 사진은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회원들. 전병호(라디오 DJ)씨,...
숫자를 다루는 직업‘계리사’
계리사 초임 6만3534달러 9·11 이후 보험업계 수요 증가 요즘 제일 잘나가는 전문 기술직이 있다면 단연 계리사(Actuary)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일단 미국의 계리사협회가 주관하는 자격고시를 통과하면 대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같은 집에 세 차례 걸쳐 새벽 3시경 총격
경찰이 조직폭력단과 전쟁을 선포했지만 여전히 메트로 밴쿠버 지역 내에서 총격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버나비 워커 애비뉴(Walker Ave.) 6100번 지대의 한 주택에 사는 일가는 지난 6일과 13일, 그리고 15일 3차례에 걸쳐 새벽에 집에 총격을 당했다. 첫 번째 총격은 6일...
BC주정부, 14일 지지 발표
BC주정부는 인구증가에 따라 연방 하원 내 BC주 의석수를 늘리기로 한 연방정부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연방 하원 내 BC주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법안 상정과 관련해 “연방정부가 오늘 국가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법안을...
코퀴틀람서 절도단 4명 기소
차량절도를 통해 얻은 신원정보를 도용해 피해자들에게 이중 피해를 입혀온 절도조직원 4명이 메이플리지의 한 주택에서 지난 달 30일 체포됐다. 코퀴틀람 연방경찰은 13일 제임스 앵거, 헤인 존 허트, 파멜라 페더슨, 엠마 케플러 4명을 체포했으며 검찰은 이들을...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 위슬러-블랙콤 마운틴이 개장을 1주일 남기고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위슬러-블랙콤 스키장은 오는 22일 2007/2008년 시즌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때마침 80cm에 달하는 눈이 내려 위슬러를 하얗게 물들여 놓고...
캐나다 대학 세계 랭킹
최근 영국의 대학교육 관련 권위지인‘THES(The Times Higher Education Supplement)’와 채용 컨설팅 전문 다국적 기업인
2003년 영주권 카드를 받은 많은 이민자들은 내년에 카드를 갱신해야 앞으로도 캐나다 입출국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영주권 재신청을 앞두고 지난 주 본지가 보도한 BC이민자봉사회(ISS) 주최 ‘PR 카드 재신청 설명회’기사<본지 11월 10일자 참고>에 대한...
선샤인 컨비니언스 스토어 대표 원정희 씨
투자이민자로 밴쿠버에 오게 된 원정희씨는 이민 첫해 ESL 학교를 다니며 2년 동안 영어공부와 자녀들
‘추한 한국인’ 근절 캠페인(1)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추한 한국인(Ugly Korean)’은 큰 문젯거리다. 소수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에 피해를 주는 일이 잦다. 한국 정부는 대한민국의 얼굴이 될 해외여행자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밴쿠버 조선일보와 밴쿠버 총영사관도...
 1421  1422  1423  1424  1425  1426  1427  1428  142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