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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계속 늘어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7-05 00:00

6월 국내 실업률 7.5%로 낮아져… 금리 추가 인상 확실시
국내 경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에도 6만6천 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국내 실업률이 5월 7.7%에서 7.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로 예정된 금리 변동 발표에서 중앙은행이 또 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한달간 일자리가 약 6만 6천 개가 늘어났으며 올 상반기 중 총 30만 3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BC주에서는 지난 6월 한달간 2만 7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실업률이 5월 9.5%에서 6월에는 8.7%로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에서 약 3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고용 시장 활성화를 주도했으며 그 밖에도 금융, 보험, 의료,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 같은 고용 시장 상승세는 지난 1987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늘어난 일자리 중 약 3분 2 가량이 정규직이라는 점은 국내 고용 시장이 단순히 양적인 팽창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내실을 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규직 직종은 임시직에 비해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보수와 각종 근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훨씬 크다.



반면 미국은 6월 한달간 당초 예상보다 낮은 3만 6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그쳐 캐나다의 경제 상승 무드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FRB는 아직까지 금리를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캐나다 중앙은행은 국내 경제의 가파른 상승 무드의 수위 조절을 위해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7월 16일로 예정된 금리 변동 고시일에 중앙 은행이 경기 과열 방지를 위해 0.33% 정도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중앙 은행의 하반기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경제가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하반기 중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앙 은행이 계속 금리를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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