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창업자의 불편과 불안을 덜어드려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26 00:00

창업네트워크 / 소호 사무실 임대업체 'APAC'

◇ 캐나다 IBM에서 10년간 근무한 후 김정훈씨와 함께 ‘APAC’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현씨. 앞으로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는 IT업체의 창업에 상담과 조언 등의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터넷 쇼핑몰, 무역업 등의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창업자는, 먼저 연락처로 사용할 주소와 사무실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사무실 임대와 집기 비품 구입까지 하려면 많은 초기 창업자금이 소요된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불확실한 수익성에 불안함이 클 수 밖에 없다. 만일의 경우 창업 1년, 2년 사이 문을 닫게 될 경우에는 막대한 손실도 피할 수 없다.

‘APAC’은 이런 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사업이 궤도에 올라 안정성이 확인 될 때까지 집기비품을 구입하지 않고 개인 사무실과 비서까지 두는 효과를 누리며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이다. 오피스 허브센터인 이 업종은 한국에서 ‘소호 사무실 임대업’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훈씨는 지난 9월 밴쿠버에 이 사무실 임대회사를 설립하고, 창업자들에게 IT관련 창업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 소호 사무실 임대업

한국에서 ‘소호사무실 임대’ 혹은 ‘전화비서 사무실 임대’로 알려진 이 업종을 킹스웨이에 창업한 사람은 IT프로그램 개발전문가 김정훈씨.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센터’를 목적으로 지난 9월 문을 열고 입주 신청을 받고 있는 ‘APAC’에는 현재 한인 업체 2개 회사가 입주해 있다.
“개발 중인 여행프로그램 작업을 위해 사무실을 구하러 다녔지만 마땅한 사무실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물론 창업자금이 넉넉한 사람들이라면 들어갈 곳이 많겠지만, 크지 않으면서 적은 비용으로 깔끔하고 최저 경비 지출을 염두에 둔 사람이 입주할 사무실 찾기가 어려웠죠.”
밴쿠버 여러 지역을 물색하러 다니며 큰 보증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이 나라에서 사무실 마련하기가 아주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미래 수익성에 대한 보장이 없는 예비창업자가 고정비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조건 속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았다. 비교적 마음에 드는 사무실을 찾아도 1년 이상 장기임대를 해야 하는 조건과 집기비품 마련 비용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컴퓨터만 있으면 모든 업무가 끝나는 IT 업종임에도 현실이 그런 것을 보면서, 꼭 수익성 때문이 아니라 저와 비슷한 창업자들을 위해 제가 창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무실 임대료에 초기 경비라도 줄여 준다면, 최소한 사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들 때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적은 비용으로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 제공과 자신이 가진 IT 창업의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예상에 없던 임대업 창업의 배경이다.  

■ 노트북 하나 들고 입주하면 창업준비 완료

이전의 소호 사무실 임대는 입주자들에게 사무실 공간과 집기 비품, 전화 팩스 등 편의 시설과 단순 전화메모,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게실 제공 등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APAC’는 이런 단순 임대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추가했다.
“외국에서 좋은 사업아이템이 있어 사무실을 오픈 한 후에도 복잡한 일들이 또 있습니다. 세무, 회계, 금융, 법률, 마케팅, 홍보와 같은 전문적인 문제죠. 그래서 협력업체를 두고 입주자들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저도 입주자와 똑 같은 조건의 공간에서 제 일을 하는 사람이니 대표자라기보다 입주자들이 겪는 모든 불편이 곧 제가 겪는 불편함이죠.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있어서 대화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그는 예비창업자들이 개인 업무용품만 준비해서 입주하는 날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완벽하게 갖춰두고 창업 인큐베이팅의 역할까지 할 생각이다. 또한 꼭 사무실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전화 연락처와 업무 보조만 이용할 수 있는 가상 업무공간 등 새로운 시스템으로, 사업을 해보고 싶은 예비창업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 월 45달러로 가상의 사무실 이용

“사무실 공간은 사용하지 않고, 주식회사의 이름으로 메일 포워딩 서비스와 연락처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의 오피스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한달 45달러만 내면 이 가상의 오피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화 서비스가 추가되면 90달러가 추가되지만 쇼핑몰 운영자와 외국을 다니면서 개인 무역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죠.”
사무실 임대도 고정적인 월 임대가 기본 계약이 아닌, 시간과 요일에 따라 입주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해진 임대료에 부대 모든 경비는 포함이다. 
“컴퓨터로 모든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젊은 이민자들 대부분 한국에서 전문분야에서 근무하던 직장인이 더 많습니다. 아이디어가 있어도 외국에서 무언가 사업이란 걸 시작하려고 계산을 뽑아보면 임대료와 고정비 지출이 너무 커서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하는 걸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메트로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

메트로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그의 회사는 독립적인 사무공간 외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및 상담실,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회의실과 접견실, 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APAC’ 비즈니스센터의 특징은 홍보부터 시장조사까지 원스톱이 가능하다는 것. 주요 고객은 소규모 소호사업자와 재택근무자, 프리랜서 등 시간과 공간에 제약 받지 않는 업종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활용하고 있는 외국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의 778-899-7630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캐나다 현충일(Remembrance Day)을 맞아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서정국)는 3일 노스로드 한인타운에서 파피(Poppy) 달기 행사를 벌였다. 11월 11일은 캐나다의 현충일(顯忠日)이다. 이날 오전 11시, 캐나다의 전국민들은 1,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자유와...
밴쿠버 시경, 11월 단속 캠페인
메트로밴쿠버 길거리에서는 보행자 우선이 중시되지만 아무 길이나 함부로 건너다간 경찰의 무단횡단 단속에 적발될 수 있다. 밴쿠버 시경은 11월을 무단횡단(jaywalking) 단속주간으로 정하고 집중단속을 시작했다. 시경 대변인은 “11월은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보수당 후보 김연아 ‘후원의 밤’ 성황
차기 연방 총선에서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는 김연아씨 후원...
루니를 잡아라 2007.11.02 (금)
캐나다 달러환율이 47년래 최고기록을 돌파했다. 지난 29일 루니화는 장중 한때 미화 1.05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환율급등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루니화 상승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토 스타는...
캐나다인 10명 중 8명 “성탄 선물 필요 없어”
판매업체 입장에서는 실망할 만한 통계이지만, 캐나다인들 10명 중 8명(77%)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자신에게 선물을 줄 비용으로 처지가 자신보다 불우한 남들을 돕는 마음의 선물을 받겠다는 사람이 10명중 8명(84%)에...
6~23개월 유아·65세 이상 노인 무료 접종
BC주정부는 노약자를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아이다 총 BC주 노인·여성부 장관은 “독감에 취약한 노약자의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 120만 정을 준비해 무료 접종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료 접종...
캐나다인 4명중 1명 온라인 성인교육 이용
캐나다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한 성인 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5년 캐나다 성인 4명 중 1명(26%) 꼴인 640만명이 인터넷을 교육이나 훈련, 또는 학교 숙제용도로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터넷은 숙제에 필수적인 도구로...
강혜정씨 / 밴쿠버 웨스트 “여섯 아줌마! 드디어 일냈다”
뚝딱뚝딱 손길만 스쳐도 육수에서 감칠맛이...
흥부네 같은 놀부 집 별미‘해물전골’
전골이라 하기엔 해물 샤부샤부같고, 샤부샤부라 하기엔 바글바글 끓인 해물과 야채의 육수가 진해 탕 같은 놀부해물전골. 큼직한 꽃게와 살아 있는 새우가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만 같은 해물전골과 닭고기전골이 자랑인 한식당 ‘놀부’는 음식이 푸짐해서...
주말에 근교 가족나들이 여기 어때? - Weaver Creek 하이드 크릭 연어 페스티벌, 미션 위버 크릭(Weaver Creek) 러스킨 댐, 체하리스 리버 부화장
해마다 10월부터 11월까지 수 만 마리가 북상하며 장관을 이루는 연어회귀를 구경할 수 있다. 밴쿠버 근교에서 연어회귀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포트 코퀴틀람의 하이드 크릭, 미션 위버 크릭(Weaver Creek), 러스킨 댐, 체하리스 리버 부화장 등을 들 수 있다. 번식을...
번식을 위해 목숨을 걸고 회귀하려는 연어의 삶을 통해 생명의 준엄함이 느껴지는 연어회귀는, 올해 그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10월에도 지난해와 같은 장관을 구경하기는 어려웠다. 밴쿠버 근교에서 연어회귀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포트 코퀴틀람의 하이드...
밴쿠버 최대의 화교 재벌 ‘통 루이’
100년 전 구멍가게로 시작한 가업 이어받아  BC 랭킹 4위 ‘H Y Louie 그룹’으로 키워 런던 드럭, IGA 등을 소유하고 있는 H Y Louie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낸 통 루이 회장.1998년 5월 4일 밴쿠버 다운타운의 세인트 앤드류 웨슬리 교회에서 열린 한 장례식엔 수천...
밴쿠버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40명으로 구성된 ‘밴쿠버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창단 공연 장면. 한인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들의 문화 돌파구’ 주말저녁 한국의 대학로와 신촌 홍대 앞, 인사동 거리에서 노래와 힙합을 즐기는 비보이 무리를 둘러싸고 환호하는 대부분은...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
캐나다의 대학교는 산학협동프로그램(Co-op program)이 잘 조성되어 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의 커리큘럼을 적극
미국 명문대 입학 설명회 연 이정석 박사 “美 명문대 입학, 외국인에게 결코 쉽지 않아”
베리타스 교육원(www.veritaslearning.net) 주최 미국 명문대 입학 설명회가 지난 주 26일과 27일 이틀간 베티타스 포트무디 캠퍼스와 노스밴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 강사로 초청된 이정석 박사(사진·현 아이비드림 대표·하버드대 물리학 박사)는 미 명문대...
UBC 한·일 교환학생 축구경기 열려
◇ UBC 한일 교환학생 축구 경기가 끝난 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축구경기는 교환학생들이 서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난 27일 UBC내에 위치한 울프슨 필드(Wolfson field)에서는 한일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응원...
심리학
어떤 말을 해야 화가 풀릴까? 청소년들은 부모나 어른들과 사이가 서먹서먹한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은 그 이유 중 하나를 어른들의 독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나이 어린 고등학생이란 이유 하나로 학생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쉽게...
경제야 놀~자 / 중고차 제값에 사고 팔려면...
한인 B씨는 최근 차를 팔려다가 기분 나쁜 경험을 했다. 매매에 흥정은 기본이라지만 상대방이 “기준가격에 맞춰 팔지 않고 같은 한국 사람끼리 폭리를 취한다”며 혼잣말처럼 “한국사람 조심해야 돼”라고 한 말을 기분 좋게 들을 수는 없었다. 지난 5년 간...
BC주민 지난해 술 소비액 맥주구입에 가장 많이 지출
BC주민들은 지난 해 1인당 694달러어치의 맥주, 포도주, 과일주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입액수 면에서 BC주의 1인당 연평균 술값은 뉴펀들랜드주(735달러), 퀘벡주(699달러)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지난해 캐나다인 1인당 평균 술 소비액수는 652달러로, BC주민들은...
BC주정부, 단체당 5만달러 지원
이민자나 캐나다 국내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기술인증(Foreign Credential Recognition: FCR) 정책마련과 관련해 BC주정부는 소규모 예산을 직능단체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BC주정부는 올해 6월 FCR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직능에...
 1421  1422  1423  1424  1425  1426  1427  1428  142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