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취업 압박, 꼼꼼한 준비로 날려버리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1 00:00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

“학점인정과 경력을 동시에” 산학협동 프로그램
대학 2학년 때부터 취업에 관심 갖고 준비해야

캐나다의 대학교는 산학협동프로그램(Co-op program)이 잘 조성되어 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의 커리큘럼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학협동 프로그램은 학점인정과 동시에 학교에서 배운 것을 현장에서 활용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신청방식은 학교와 학과마다 다르다. 대학입학부터 고등학교 성적과 이력서 심사가 들어가는 곳도 있는가 하면 학교에 입학한 뒤 2~3년 뒤에 신청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산학협동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미리 학과 사무실 혹은 대학의 코업(Co-op) 부서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취업준비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취업 준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정부에서는 대학 졸업생 혹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한 가지인 ‘Regional Career Focus’라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캐나다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문과학, 영상미디어,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지역별로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단,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에게만 주어지며 15세에서 30세 사이의 대학 졸업생,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으며 법적으로 캐나다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은 서비스 캐나다 웹사이트를 통해 각 지역의 서비스 캐나다 센터의 문의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http://www1.servicecanada.gc.ca/en/gateways/where_you_live/menu.shtml

●밖으로, 밖으로

해외 취업을 원한다면 준비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해외 취업 전문 에이전시를 통한다면 취업에 관한 정보를 바로 이메일과 전화로 받을 수 있다. 에이전시에서 한 명이 고용될 때마다 고용주에게 수수료를 받는 경우 이와 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보통 미국회사로 취직하게 된다면 회사 자체에서 변호사를 고용해서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도 한다. 이 밖에도 직접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는 방법과 지인을 통해 추천을 받는 방법도 있다. 캐나다 워터루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국의 IT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신용섭씨는 “직접 지원할 경우 서류 통과에서부터 기술적인 인터뷰까지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면서 “지인의 추천서를 받으면 보통 면접은 보장해준다” 는 말로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캐나다에서 대학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 미국에서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이 질문에 신씨는 “학교에서 밤을 새우며 과제와 공부를 했던 것과 산학협동프로그램을 통한 사회경험 덕분에 생존 능력을 기르게 됐다”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취업 점검, 나의 준비성은 과연?

신씨의 성공적인 취업 뒤에는 철저한 준비과정이 있었다. 그가 공개한 취업 노하우를 통해 현재 나의 준비상태를 점검해보자.

1. 정보는 생명, 시장조사는 미리
대학교 2~3학년 때부터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전공과 경력에 맞는 회사에 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자.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는 어떤 곳이 있는지, 그 회사가 나에게 줄 수 있는 비전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 나만의 전략은 무엇인지 구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화시대에 정보가 없으면 도태되기 십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2. 이력서도 연습이 필요하다
준비된 인재는 이력서도 미리 준비한다. 대학교 2학년이라면 직접 이력서는 제출하지 않더라도 이력서 연습을 통해 자기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 시기마다 업데이트되는 이력서는 나중에 정식으로 직장을 구하려고 할 때 바로 지원할 수 있는 자신만의 능력이 될 것이다. 무한 경쟁시대에, 이력서를 미리 준비하지 않는 것은 전쟁터에 총 한 자루도 들고 나가지 않는 병사와 같다.

3. 모의 면접을 적극 활용하자
서류가 통과됐다면 면접은 취업을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수가 된다. 누구에게나 면접은 힘든 과정이다. 인사 담당자에게 나란 사람을 각인시켜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접 기술도 반복 연습으로 그 실력을 늘릴 수 있다. 면접을 준비하는 한 방법으로는 학교의 커리어센터에서 제공하는 모의 면접이나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커리어 캠프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교를 다니면서 방학을 이용한 인턴 경험을 통해 실전 면접기회를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4. 인맥도 능력
이곳 캐나다사회도 인맥의 중요성은 피해갈 수 없다. 조금이라도 통하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기업관련 행사에 참여해 인사담당자들과 얼굴을 익히고 계속적인 이메일 연락으로 인맥을 넓혀야 한다. 인맥 역시 사람을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능력이다.

5. 누구나 준비된 인재를 원한다
캐나다의 취업시장은 매년 8월에 열려서 다음 해 1~2월까지 지속된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신입사원 모집 공고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직업을 지원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만이 성공적인 취업의 지름길이다. 또한 평소에 비즈니스 에티켓을 몸에 익혀 미래의 고용주와의 만남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자. 

6. 경력은 꾸려가기 나름
실무 경험이 없어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자원봉사 활동을 노려보자. 경험은 항상 실무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자원봉사는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와 자기주도적인 모습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경력이다.

●취업 관련 검색 사이트

◆ 연방정부  
    http://www.jobbank.gc.ca/
◆ 워커폴리스   www.workopolis.com
◆ Canadian Information Center for
     International credentials
http://www.cicic.ca/en/profess.aspx

김미라 인턴기자(숙명여대 4학년)
김혜인 인턴기자(UBC 4학년)
박수영 인턴기자(SFU 4학년)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주 실업률 4.4%
10월 BC주 실업률이 4.4%로 전달보다 높아졌다.BC주 통계청은 “10월 한달간 일자리는 5800건 증가했으나 구직자가 6700명 늘어나 실업률이 상승했다”며 “캐나다 서부 4개주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BC주에서 고용은 주로...
기자수첩
11월 11일 캐나다 현충일(Remembrance Day)를 앞두고 공적인 자리에 출입하는 캐나다인들은 대부분 가슴에 ‘파피(poppy)’를 달고 있다. 파피는 널리 알려진 대로 1차대전에 참전했다 숨진 병사들의 무덤 위에 자라난 양귀비꽃으로, 이것을 달고 다닌다는 것은 그들의...
대학 졸업생들의 목소리 BC주 대학 졸업생 4분의1 전공선택 후회
2007년이 저물어가며 내년도 1월 학기 대학진학 접수기간이 다가오는 요즘,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들이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어느 학교
UBC에서 '미국 보딩스쿨 설명회' 열려
◇ 6일 열린 미국 보딩스쿨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골드버그 박사 부부. 지난 6일 오전 10시 UBC내 헤닝스(Hennings) 빌딩에서 ‘미국 보딩스쿨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보딩스쿨  입학 전문업체인 지니 에듀컨설팅(Jinny EduConsulting)이 주관한...
편하게 학점 취득하는 세컨더리 온라인 코스
대부분의 세컨더리 학생들은 자신의 학년보다 한 학년 위의 과목들을 듣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년마다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들이 있기 때문에 써머스쿨을 듣지 않는 이상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써머스쿨도 반년 동안 듣는 수업을 한달 안에...
‘봉숭아 학당’ 조각보 모임
◇ 회원들은 매주 서로 솜씨를 견주어보고, 잘 한 사람이 노하우를 전수하며 바느질에 푹 빠져있다. 바느질에 몰두하다가 자기 생각에 빠져 엉뚱한 질문을 던진다고 해서 모임 이름을‘봉숭아 학당’으로 정한 이들은, 실제로는 요리와...
밴쿠버 화교회의 어제와 오늘 이곳 전체 주류사회에 우리 교민들을 대변하는 공식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인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는 교민들을 옹호하고 봉사하며 한인사회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원래의...
밴쿠버시경·연방경찰, 조직폭력진압팀 구성
메트로밴쿠버 각 지역을 관할하는 시경과 연방경찰이...
다음 주 16일부터
지난해 12월 강풍으로 수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어 출입이 금지됐던 스탠리 공원의 씨월(seawall)이 11개월 만에 다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밴쿠버 공원관리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1월 16일 스탠리 공원의 씨월을 다시 연다고...
한인부동산개발회사 영인 분양 써리에 36층·40층 2개 동 건설
한인 부동산개발회사 ‘영인’에서 진행하는 써리 스카이 타워(Sky Towers) 콘도가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모두 매진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토요일 오전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스카이 타워 콘도 구매를 희망하는 일반인들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대거 몰려...
6일 코퀴틀람 시청에서 의향서 교환
BC주 코퀴틀람시와 경기도 파주시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유화선 파주시장을 단장으로...
7일 새벽 또 남성 2명 숨져
범죄조직들이 밴쿠버를 무대로 서로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3일 오후 11시 15분 레이몬드 황씨가 밴쿠버 웨스트 고급주택가인 카르티에가 3800번지 인근 자신의집 앞에서 총격 살해당한 데 이어 6일 새벽 2시 15분에는 그랜빌가와 70애비뉴 교차지점에서 남성 2명이...
한국어 포함 12개 언어로 ‘311’ 서비스 제공
밴쿠버 시청이 이민자를 돕기 위해 이민자 안내전화번화 ‘311’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샘 설리반 시장은 5일 줄 슐맨 이민자지원정책팀장으로부터 보고서를 받았으며 보고서의 권고안을 검토해 다음 주 시의회에서 의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조직된...
인권 단체 알파 추진
인권단체 알파(AlLPHA) 리트 회장은 “현재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은 불충분한 수준이나 이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의 확산은 교육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리트 회장에 따르면 2001년 이전에는 공립교육과정에 위안부나...
난징대학살 다룬 다큐드라마 상영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선 사람 중 알렉스 헤일리는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조상 ‘쿤타킨테’의 아픔을 발견하고 그 유린된 인권의 아픔과 역사를 ‘뿌리’에 담았다. 영화 ‘아이리스 창 더 레이프 오브 난킹(Iris Chang The Rape of Nankng)’ 도 같은 구도에서 1937년...
선은 부족함을 염려하고 악은 남음을 경계해야
마원은 후한 초기의 용맹과 인격이 뛰어난 사람이다. 광무제가 복파장군(伏波將軍)으로 임명하여 지금의 북베트남 지역을
코호 낚시터로 유명한 치할리스 강
11월로 접어들면서 연어 낚시터를 찾는 꾼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다. 날씨도 추워지고 비 오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이민자 취업장벽·빈부격차·주택문제·교통체증
밴쿠버재단은 메트로밴쿠버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교통문제라며 교통체증 해소에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2일 관련자료와 함께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재단은 메트로밴쿠버의 현황을 12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에 대한 시민의견을 종합한 후 개선...
2006년 인구센서스… ‘나홀로’가정 28% 평균 가정 ‘자녀 없는 40대 초반 부부’
BC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메트로 밴쿠버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캐나다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 거주자는 211만6581명으로 BC주 전체 인구의 절반(51.5%)이 조금 넘는다. 메트로 밴쿠버 내 가구수는 총 87만992가구에 달한다....
아시아계 범죄조직 관련된 40대 남성, 자기 집 앞서 숨져
밴쿠버 웨스트 지역 고급주택가에서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 시경은 지난 3일 밤 11시15분경 홍차오 레이몬드 황(Hong Chao Huang·45세)씨가 카르티에가 3800번지 인근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황씨는 밴쿠버에서 올 들어 발생한...
 1421  1422  1423  1424  1425  1426  1427  1428  142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