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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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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11-02 00:00

캐나다 달러환율이 47년래 최고기록을 돌파했다. 지난 29일 루니화는 장중 한때 미화 1.05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환율급등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루니화 상승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토 스타는 29일자 사설‘Clip the loonie’s wings’에서“물가보다는 제조업체 고용불안이 더 우려된다”면서 중앙은행의 금리정책변화를 촉구했다. 아래는 사설 요약이다.

지난 1년 동안 캐나다 물가는 2.5% 올랐다.
그러나 불과 한달 만에 캐나다 달러 환율은 4%가 넘게 상승했다. 이는 일반 소비자가 1년전 보다 2.5% 비싼 값에 상품을 구입한다는 것이고 미국 달러로 거래하는 캐나다 제조업체는 수입이 4% 이상 줄어들었다는 뜻이 된다. 더욱이 캐나다 달러 환율이 21% 오른 만큼 올해 정부의 세입도 감소할 것이라는 말이 된다.
캐나다 경제에 더 많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소비자 물가 상승과 미국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감소로 인한 피해는 더 많지 않을까? 물가가 2.5% 올랐다는 것은 소득 증가수준이 물가 상승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일반 근로자에게는 불쾌한 일이다. 그보다 치솟는 환율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온타리오주 4만4000명의 근로자가 입은 피해는 훨씬 더한 일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입장은 아리송하기 짝이 없다. 제조업체의 일자리 감소 걱정보다는 물가 잡기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다지 총재의 좁은 시각으로 인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금리인하를 꺼릴 이유도 없거니와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캐나다 달러 환율상승을 그대로 방치할 까닭도 없다.
얼마나 많은 제조업 근로자가 더 일자리를 잃고 얼마나 많은 제조업체가 또 문을 닫아야 캐나다 중앙은행은 환율인하의 필요성을 깨닫게 될까? 올해 들어 온타리오주에서만 4만4000명이 직업을 잃었다는 것만으로도 중앙은행이 행동에 나설 이유는 충분하다. 즉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중앙은행을 포함한 연방정부는 여전히 자신들의 정책이 가져온 부정적 효과에 대해 무관심하다. 그들에게는 제조업체의 해고사태는 남의 일이기 때문이다.
금리를 인하한다고 없어진 일자리가 다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고용시장이 더 이상의 출혈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제조업체는 경쟁력 향상과 생산력 제고를 위한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다. 데이비드 다지 총재가 즉각 시행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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