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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 이제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14 00:00

캐나다 대학 세계 랭킹

◇ 토론토 대학 Hart House 전경.

맥길대 세계 12위… 캐나다 대학들 대약진
150위 안에 캐나다 대학 10개 학교 포진

최근 영국의 대학교육 관련 권위지인 ‘THES(The Times Higher Education Supplement)’와 채용 컨설팅 전문 다국적 기업인 ‘QS’가 공동으로 실시한 ‘올해의 세계 대학 평가’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캐나다의 시사주간지 맥클레인스(Macleans)에서도 캐나다 대학의 순위를 발표했다. 대학 랭킹 발표와 함께 세계 속의 캐나다 대학의 위상을 살펴본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변함없는 세계최고명문 ‘하버드’

금년도 더 타임스 세계 200대 대학 랭킹 결과, 거의 모든 평가분야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미국의 하버드대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각 대학을 평가한다는 것에는 여러가지 이견이 있겠지만 객관화 된 대학의 랭킹은 여전히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대학교 이름에 명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더 타임스지는 세계대학순위를 정하기 위해 각 대학 교수들의 논문 및 연구활동, 논문인용순위, 교수대 학생 비율, 해외 우수학생수, 연구비 지원, 국제적인 명성, 도서관 등을 종합하여 분석하고 있다. 특히 금년도 순위에서는 1위부터 10위를 미국과 영국 대학이 모두 싹쓸이해 세계적 명문대의 영미권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1위 하버드 대학에 이어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 미국의 예일대가 공동 2위에 올랐으며, 런던의 임페리얼 칼리지가 지난해 9위에서 5위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6위 프린스턴 대학, 공동 7위 캘리포니아 공대와 시카고 대학, 9위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였으며, 작년 4위였던 MIT는 10위에 겨우 턱걸이 했다.

최고 순위 加 대학은 ‘맥길’

더 타임스지의 세계대학순위 11위부터 20위권에는 영미권 이외의 나라별 명문 대학교들이 등장한다. 특히 12위에는 작년 21위였던 맥길(McGill) 대학이 올라 캐나다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대학을 제외한 전세계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1위 컬럼비아 대학, 13위 듀크 대학, 14위 펜실바니아 대학, 15위 존스 홉킨즈 대학 뒤에는 호주국립대학이 16위에 올랐으며, 도쿄대와 홍콩대가 17, 18위로 아시아권 최고 순위에 올랐다. 또한 19위에는 의외로 작년 6위에서 13계단이나 추락한 북미 서부 최고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이 랭크 됐다.
캐나다 대학 중 맥길에 이어 50위권에 포진한 대학으로는 작년 50위에서 33위로 껑충 뛴 UBC가 있으며, 캐나다 내에서 많은 이들이 최고 명문으로 꼽는 토론토 대학은 전년도보다 순위가 17계단이나 하락한 45위에 올랐다.  
캐나다 대학들의 세계대학순위는 금년도 맥클레인스지의 캐나다 대학 순위와도 일맥상통한 점이 있다. 맥클레인스지에서도 맥길 대학은 대학원 위주의 순위에서 작년에 이어 1위로 선정됐고, UBC는 퀸스(Queen’s) 대학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단골 1위에 올랐었던 토론토 대학은 4위로 떨어져 세계대학랭킹에서의 순위 하락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이 세계 대학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캐나다의 하버드라 불리는 국제적 인지도와 최근 수년간 대거 보강된 교수진, 세계 각국에서 찾아 온 뛰어난 유학생들을 확보하고 있는 덕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명문은 대부분 대형 종합대

더 타임스지 200대 대학, 뉴스위크지 100대 대학, 상하이 자오퉁 대학의 세계 500대 대학 등에 등장하는 상위권 학교들은 대부분 석박사 학위가 다양하게 제공되는 대형 종합대학이다. 많은 학부생들을 인적자원으로 삼아 여러 종류의 석박사 학위를 제공하는 종합대학이 되어야만 분야별 연구인력이나 전문분야의 교수들을 여럿 확보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세계 대학순위 50위권내 대학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학부생들의 숫자가 많을 뿐 아니라 대학원 과정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온 뛰어난 유학생들에게 여러 프로그램과 학위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 대학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많은 학생을 확보한 토론토 대학, UBC, 맥길 대학 등이 자연스럽게 순위에 오르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대학순위에 오르는 대학 중에는 맥클레인스지에서 구분해 놓은 학부 위주의 중소형 대학들은 명함을 내밀기도 힘들게 된다. 그러나 학부생들에게는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챙겨야 하고 수백명이 함께 듣는 강의실에서 스스로 분전해야 하는 대학원 위주의 대형대학이 명성에 비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캐나다 대학들의 100위권 대약진

금년도 세계대학순위 50위권 안에 캐나다 대학이 3곳 오르면서 선전했다면, 51위~150위 사이에는 캐나다 대학들이 대약진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야흐로 캐나다 대학의 교육의 질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88위에는 작년 178위를 기록한 퀸스 대학이 올랐고, 93위에는 전년보다 88계단이나 상승한 불어권 몬트리올 대학이 올랐다. 또한 97위에는 서부지역 전통의 명문 알버타 대학이 이름을 올렸고, 동부의 명문 맥마스터 대학이 108위, 공대로 유명한 워털루 대학이 작년 204위에서 112위로 치고 올라왔다. 또한 작년에 215위를 기록했던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은 126위에 올랐으며, BC주에서 UBC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SFU가 139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50위권에 들었다.
따라서 51위부터 150위까지 오른 캐나다 대학은 모두 7개 학교로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의 상위권 대학을 가진 나라가 됐다. 이는 한국이 서울대(51위)와 KAIST(132위)로 2학교, 중국이 북경대(36위), 푸단대(85위), 난징대(125위) 등 3학교를 보유한 것에 비교 했을 때 괄목할 만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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