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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미니멀리즘의 재발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15 00:00

클래식이 되어 돌아온 미니멀리즘

“적을수록 많다(Less is more)”는 말은 이미 150년전 로버트 브라우닝이 자신의 시에서 사용한 시구이다. 요즘 다시금 이 시구가 구호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Less is more’는 몇 차례에 걸쳐 미니멀리스트(Minimalist) 사이에서 자주 사용된 말이다. 요즘 이 말은 북유럽 가구를 만드는 회사와 장인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제품은 유럽과 북미의 전시회들을 통해 내년에 더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니멀리즘 자체가 클래식이 되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모던이라지만 20세기초 태동한 모던은 이미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미국 내 유럽디자인 가구회사 하우스 오브 코펜하겐이 발매한 PP503의자는 CBS방송국이 1960년 당시 존 F 케네디 후보와 리차드 닉슨 대통령간의 좌담회를 위해 구입한 의자다. 그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낸 의자가 다시금 요즘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같은 회사의 네스팅 테이블도 1960년대 등장한 미니멀리즘을 원류로 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게일 하네스씨는 “소품중심의 디자인에 네스팅 테이블은 꼭 맞는 역할을 한다”며 “디자인의 생략을 통해 작은 티 테이블이나 침대 옆 콘솔로도 활용이 가능해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하다. 화려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위에 가벼운 테이블보를 까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시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많이 팔려나가고 있는 바르셀로나 체어는 마이스 반 더 로흐의 1929년 바르셀로나 세계 가구전시회 출품작 디자인을 그대로 살렸다. 프로이트가 연상되는 데이베드 역시 다시금 그 디자인 그대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북유럽과 독일인 디자이너들이 직선을 사랑한다면 프랑스는 곡선이다. 라파렌나미(La Falengnami) 제품들은 곡선을 지향하고 있다. 체리나무에 부드럽게 곡선을 한번 넣어주었을 뿐 별 다른 장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북유럽과 독일 디자인에 비해 훨씬 화려해 보인다.

영국은 나름대로 절충을 이루었다. 아이디어 스탠다드사는 곡선과 단순미, 그리고 전통을 혼합한 화장실 디자인을 내놓았다.

하네스씨는 “2006년도가 새로운 미니멀리즘의 시작이었다면 2007년도는 새로운 발견이 꽃이 핀 시기이고 내년도는 과거 거장들에 대한 복습을 거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단 가구뿐만 아니라 의류나 전자제품에서도 미니멀리즘이 한동안 유망한 조류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일반 소비자 그룹에서는 미니멀리즘을 그대로 소화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소품들과 함께 배치하면서 생활공간을 꾸미는 식으로 인기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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