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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뜨겁게 달군 아이비·DOC·테이·홍경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26 00:00

25일 밤, 밴쿠버 1020세대들의 폭발! 아이비 "힘든 시기에 불러주셔서 감사"

섹시댄스, 힙합, 발라드에 2000여 교민들이 열광, 밴쿠버가 후끈 달아 올랐다. 25일 저녁 다운타운 '퀸 엘리자베스 극장'공연장에서 열린, 가수 아이비, DJ DOC, 테이, 홍경민의 ‘K-POP 3色 콘서트’가 관중들의 환호와 열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시작 3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교민들은, 2900석 객석 대부분을 채우며 대성황을 이뤘다.

DJ DOC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나와 열광하고 있다

 오후 7시 40분경 개그맨 신정환의 영상 인사를 시작으로 가수 이승철, 백지영, 채연, 원더걸스, 이경규, 웃찾사, 붐을 비롯 브라이언, 김민종, 이윤호, 배우 공형진, 김용만 등 최근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인기 가수와 탤런트 개그맨 38명이 보낸 축하 영상 메시지로 막을 열었다. 

첫 무대에 오른 가수는 ‘테이’. 차분하면서 깊이 있는 저음으로 ‘같은 베개’, ‘기침’,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등 히트곡과 팝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창,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테이에 이어 백댄서들과 무대에 오른 아이비는 최근 어려움을 겪으며 한층 성숙해진 목소리로 ‘유혹의 소나타’와 ‘큐피도’를 예의 섹시댄스와 함께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한달여 만에 무대에 오른 아이비는  ‘유혹의 소나타’, ‘A-ha’,‘바본가 봐’등 히트곡을 섹시댄스와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첫 곡이 끝난 후 “미국과 비슷하지만 사람들의 표정이 편안해 보인다”는 밴쿠버 방문 소감으로 말문을 연 아이비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이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던 중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관객들은 “괜찮아! 괜찮아! 힘내라!”를 외치며 격려, 아이비는 “이 무대가 마지막 무대라는 심정으로 오늘 좋은 공연을 펼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귀여운 섹시댄스와 함께 ‘A-ha’와 ‘1 to 10’ 등 4곡을 열창한 후 들어갔던 아이비는,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의 열화에 다시 무대로 나와 앵콜송으로 ‘바본가 봐’를 불렀다. 이때 밴쿠버 교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정이 북받친 아이비는 “수 천 번도 더 부른 곡인데 가사를 까먹었다”며 잠시 노래를 중단했지만, 외국인까지 가세한 관객들은 ‘I LOVE IVY’를 외치며 위로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테이.

이번 콘서트에서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홍경민은 ‘못난이’와 ‘흔들린 우정’, ‘사랑 참’ 등을 들려주었고 “뚜렷한 입국 목적을 말하지 못해서 밴쿠버 공항에서 1시간 동안 잡혀있었다”며 타고난 입담과 모창으로 테이와 아이비가 점화한 콘서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DJ DOC의 순서에서 자리를 박차고 무대 앞으로 몰려나온 관객들은, DJ DOC(이하늘, 김창렬, 정재용)의 힙합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열광했다.

공연이 끝난 후 대기실에서 만난 DJ DOC 이하늘은 “이번 밴쿠버 공연을 위해 9곡을 준비했다”며, “행사장의 계약된 시간에 쫓겨 더 보여주지 못해 아쉽고 언젠가 다시 초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아쉬워하던 관객들은, 이 공연에서 6곡의 노래와 댄스로 최선을 다해 공연을 펼친 아이비와 7곡을 들려 준 테이, DJ DOC의 성의 있는 무대매너에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특별게스트로 뒤늦게 합류한 홍경민은 음악 외에도 관객들을 위한 모창과 즐거운 대화로 콘서트를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등, 인기몰이로 ‘홍경민이 좋아졌다’는 10대 팬들이 그의 사인을 받기 위해 공연장 로비에서 서성대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공연이 끝난 후 로비에서 만난 10대들은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며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렸다. 앞으로 1년에 한 두 번이라도 이런 공연을 꼭 보고 싶다. 자주 이런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50대 관객은 “이민생활 20년 만에 처음 본 멋진 공연이었다”며, 한국 신세대 톱 가수들을 초청한 이번 콘서트가 성공함으로써 밴쿠버에서도 한국대중가수공연의 가능성을 엿본 ‘문화반란’이라는 말로 극찬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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