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거용 건설에 대한 투자가 지난 3분기 총 243억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투자금액은 작년도 같은 기간보다 평균 9% 늘어난 것으로, 항목별로는 신규 주택 10.1%, 증·개축 8.4%, 취득 5.7% 등이 증가했다.
주거 건설에 대한 이 같은 투자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건설 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주택의 경우 단독주택이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 79억달러, 아파트와 콘도미니엄은 6.2% 늘어난 26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은 투자 증가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치솟고 있는 건설비용 상승에서 주요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캐나다 전체적으로 탄탄한 경제, 낮은 실업률, 잉여소득의 증가, 서부 캐나다 지역의 고속 성장 등이 주택 건설 경기를 이끌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신규 주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알버타주가 전년도에 비해 17.4%나 증가한 39억달러의 돈이 투자됐으며, BC주도 11.2%가 늘어난 38억달러의 높은 건설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 퀘벡주도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54억달러 투자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총 투자액 84억달러로 투자액 규모만으로는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3%에 그쳤다.
올 들어 3분기까지의 주택 건설 투자 총액은 654억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어났다.
그러나 건설비용 상승으로 인한 집값 인상으로 주택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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