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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버나비 주민 절반 이상이 외국 출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04 00:00

캐나다 전국적으론 외국 출생 5명 중 1명꼴 “새 이민자들, 선배 이민자 따라 정착하는 경향”

캐나다 통계청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2006년 인구조사결과 캐나다거주자 5명 중 1명이 외국에서 출생했다고 밝혔다.

외국출생 캐나다거주자는 618만695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기록해 75년 만에 외국출생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캐나다 공식언어인 영어와 불어 이외의 언어 사용자 비율도 외국출생 비율과 비슷한 전체 인구대비 20%에 해당한다.

캐나다인의 외국출생 비율은 미국(12.5%)보다 훨씬 높으며 호주(22.2%)보다 약간 낮은 편이다.

◆2001~2006년 한인 이민자 3만5450명=캐나다 거주자 중 외국출생 비율은 이민을 통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01년 1월부터 2006년 5월16일까지 캐나다에 입국한 이민자는 11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절반(58.3%)이상이 아시아계이며 이어 유럽계(16.1%), 중남미계(10.8%), 아프리카계(10.6%) 순이다.

이 기간 동안 이민 온 한국인은 3만5450명이다. 한국인 이민자수는 중국(15만5105명), 인도(12만9140명), 필리핀(7만7880명), 파키스탄(5만7630명), 미국(3만8770명)에 이어 6번째로 많다.

메트로폴리스 BC연구소 댄 히버트 공동대표는 “이민자들은 외국출생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민족 또는 언어나 문화적으로 공통성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정착의 뿌리로 삼는 성향은 거의 모든 이민자가 공통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민자들, 정착지로‘MTV’ 선호=이 결과 외국출생자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과 지난 5년 간 이민자들이 첫 정착지로 선택한 지역은 통계상 일치한다. 이민 정착지 선호도를 보면 온타리오주 토론토, 퀘벡주 몬트리올, BC주 밴쿠버가 인기가 있다. 2006년 이민자 10명 중 7명(68.9%)은 일명 ‘MTV’로 통칭되는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 중 한 곳에 정착했다.

로즈마리 벤더 인구통계국장(사진 위)은 “몬트리올 등 퀘벡주 도시의 경우 불어권 국가 출신들이  선호한다”며 “영어만 구사하는 이민자들은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별로 정착지 인기도를 보면 지난 5년간 이민자의 52.3%가 온타리오주를 택했다. 이어 퀘벡주 17.5%, BC주 16%, 알버타주 9% 순이다.

◆대도시 인근 부도심으로 확산=이민자 대부분이 대도시 정착을 선호하는 경향은 여전하지만 2006년 조사에서는 약간의 변화도 있었다. 돈 맥레이 BC통계청장은 “이번 인구조사결과에서 소도시내 외국태생 주민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과거에는 이민자들이 대도시에 밀집해 거주했던 반면 이제는 점차 인근 부도심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BC주에서는 외국 출생 주민들이 메트로 밴쿠버에서 아보츠포드 등 부도심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취업이나 사업기회도 있지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인해 원하는 규모의 집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외곽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경우도 적지 않다.

리치몬드·버나비 주민 절반 이상이 외국 태생=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 출생자 비율이 캐나다 출생자 비율을 넘어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치몬드는 주민 중 과반수 이상인 57.4%가 외국에서 태어났다. 리치몬드 주민 중 외국출생자는 주로 중국계이며 필리핀계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버나비도 주민 절반(50.8%)이 외국태생이다. 이들은 주로 킹스웨이를 따라서 거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밴쿠버시 외국출생 주민 비율은 현재 45.6%지만 2006년 증가율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곧 5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코퀴틀람의 외국출생 주민비율은 39.4%, 써리는 38.3%, 노스밴쿠버는 36.5%로 이들 3개 지역도 조만간 4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출생 비율이 가장 적은 지역은 랭리(17.1%)와 델타(28.1%) 지역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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