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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픽튼 ‘종신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11 00:00

2급 살인죄 적용... 25년 가석방 신청 불허

로버트 픽튼의 유죄가 인정됐다. BC고등법원(재판장 제임스 윌리엄스)은 피고에게 2급 살인죄를 적용, 종신형을 선고하고 복역 25년까지 가석방 신청을 불허한다고 판결했다.

11일, 제임스 윌리엄스 판사는 이례적으로 25년 복역까지 가석방 신청자격을 갖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1급 살인죄와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배심원 평결이후 형량이 너무 낮다는 여론과 피해자 유가족의 최종진술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픽튼은 최소 25년의 종신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 픽튼은 2002년 2월 체포이후 현재까지 약 6년을 복역하고 있다.

9일, 배심원단이 2급 살인으로 평결한 것은 픽튼의 범행이 치밀한 계획이나 범행의도없이(unpremeditated) 일어난 사건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는 검찰이 제시한 물증이 1급 살인혐의를 뒷받침할 정도로 충분하지 못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검찰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실종된 60명의 여성 중 26명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며 1급 살인죄로 기소했다.

11일 BC고등법원 판결을 앞두고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로버트 픽튼이 밴쿠버 다운타운 거리의 여성을 자신의 농장으로 유인하고 살해한 뒤 사체를 돼지 사료로 처리하는 등 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터 리치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피고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범행일 것이라고 변론해 왔다.

올해 1월 전세계의 관심 속에 진행된 재판에는 남자 7명, 여자 5명으로 구성된 배심원이 참여했으며 모두 128명의 증인들이 출석했다. 재판은 2002년 로버트 픽튼이 체포된 이후 4년 이상 지연됐고 26명을 살해한 사건을 한꺼번에 처리하기에는 워낙 방대해 심리를 분리했다.

이번 평결은 세레나 아보츠웨이, 모나 윌슨 등 6명의 여성 살해 혐의에 대해 우선 심판하고 20명에 대해서는 따로 재판하게 된다. 검찰 측은 빠르면 오는 17일부터 2차 재판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피고측이 재판부의 결정에 불복하고 항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로버트 픽튼 사건 주요 일지

1998년 9월 밴쿠버 경찰 실종여성 수사 특별수사팀 구성
2002년 2월 연방경찰 합동수사대 로버트 픽튼 돼지 농장 수색
2002년 6월 돼지 농장 증거 수집 위해 발굴작업
2003년 1월 포트 코튀틀람 지방법원 예비심리(Preliminary hearing) 시작
2003년 7월 로버트 픽튼 살해 여성 혐의 15명으로 늘어
2004년 2월 BC주정부 사건 수사 위해 예산 7000만달러 책정
2005년 5월 검찰, 여성 살해 혐의 12건 추가
2005년 6월 BC고등법원 언론 보도 금지 조치
2006년 9월 로버트 픽튼 사건 분리심리 결정
2006년 12월 배심원 12명 선정
2007년 12월 2급 살인죄 평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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