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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구직 좌절' 동영상 화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9 00:00

은퇴 후 자신의 모습 가상 동영상 공개 스필버그, 보노 등 유명인사 대거 출연

▲ 올 7월 마이크로소프트사를 퇴직할 예정인 빌 게이츠의 ‘구직 좌절 스토리’ 동영상이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인 빌 게이츠가 일자리를 찾아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그가 자신이 은퇴하는 날이 어떨지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만들어 화제다. 동영상은 회사 근무 마지막 날 여러 유명 인사들에게 일자리를 부탁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에 참가한 4000여명의 청중은 6일 동영상을 보면서 폭소를 터뜨리며 즐거워했다.

오는 7월 중순 MS사에서 은퇴하는 그는“17세부터 MS에서 일해 왔다”,“ 예전부터 MS에서의 마지막 날은 어떨지 궁금했다”고 말한 뒤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디오를 틀자 NBC 뉴스의 간판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슨이“드디어 업계에서 게이츠가 은퇴하는 날이 왔다”라며 그의 마지막 날을 보도하기 시작한다. MS의 한 직원은 과거에 그가 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놀았다고 비꼬는데, 이 장면 바로 뒤에 게이츠가 혼자 체스를 두며“마이크로소프트는 영원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 웃음을 유발시킨다.

게이츠는 가수로의 전업을 노려보기도 하지만 유명 프로듀서 제이지와 U2의 보노로부터 잇따라 퇴짜를 맞는다. 이런 과정에서 코미디언처럼 희화화되는 게이츠의 모습은 비즈니스 업계에서 보인 그의 모습과 매우 다르다.

영화계 진출도 타진해본다. 스티븐 스필버그 앞에서 영화‘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재연해 보지만 스필버그는“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다”고 중얼거리며 한심한 듯 그를 바라본다. 스필버그의 전화를 받은 조지 클루니는 “빌 게이츠와는 연기할 수 없어요. 러셀 크로에게 물어보세요”라며 난감해 한다. 버럭 오마바 상원의원에게 전화해 “나 빌인데, 좋은 러닝메이트가 필요하지 않냐”고 물었으나 오바마는 “빌? 빌 클린턴인가요?”라고 답한다.

게이츠는 오는 7월 MS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자신이 세운 빌 & 멀린다 재단의 자선 사업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국기 인턴기자 (본국 조선일보, 국민대 언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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