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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능력 따라 연소득 2만5000달러 차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9 00:00

캐나다 성인 42%, 지식기반 사회 적응 어려운 수준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 성인들의 읽기 능력 문제가 캐나다 지식기반 사회로 변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빈부 격차 또한 발생하고 있다고 9일 지적했다.

통계청은 “2005년 국제 읽기능력 평가(ISRS)와 2003년 국제 성인읽기능력 및 생활기술평가(IALLS)를 16세부터 65세 사이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캐나다인 42%가 지식기반 사회에 적응 가능한 수준 미만의 읽기능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읽기능력을 5단계로 평가하는 ISRS 기준 중 3단계를 지식기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았다. 통계청은 3단계 미만에 속한 사람들의 비율은 1994년 이래 불변상태라고 지적해 그간 정부의 읽기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무위에 그쳤음을 시사했다.

ISRS에서는 5단계가 가장 높은 수준이며 1단계의 경우 중학생 미만, 2단계는 고등학생 미만 읽기능력을 뜻한다. 1단계에 속한 사람이 310만명, 2단계에 속한 사람이 580만명이다.

ISRS는 단어인지, 어휘력, 듣고 이해하기, 읽고 요약하기 능력을 영어 또는 불어로 어느 단계에 속하는지 평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통계청은 ISRS를 통해 1~2단계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 문자해독 자체가 불가능한 문맹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저득점자들은 A, B, C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 A형은 중간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문장 이해력이 떨어졌다. 문장에서 아는 단어 몇 개를 토대로 전체 문장의 내용을 유추하는 수준이라 A형들은 글을 통해 습득한 내용을 요약하거나 이를 응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캐나다 국내 영어사용자의 4%가 이 유형에 속한다. A형은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필요한 사람들이다. 영어가 제2언어이더라도 먼저 모국어로 문장 이해력을 갖춘 사람들은 A형에 속하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B형은 문장 이해력은 중간수준을 보였으나 아는 단어가 많지 않아 언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부류로 캐나다 거주자 3%가 여기에 속한다.

C형은 어휘력도 있고 중간수준의 문장 이해력도 있지만 읽기를 자주하지 않아 새로운 어휘나 지식습득이 느린 사람들이다. 캐나다 국내 영어 사용자의 16%, 불어 사용자의 13%가 C형에 속한다. B형과 C형은 문장 이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읽고 독서량을 늘려갈 경우 A형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D형은 고득점자 층으로 어휘력도 풍부하고 문장 이해력도 높은 유형으로 이들과 A또는 B형 사이의 연소득 격차는 2만5000달러에 달한다.

한편 읽기능력 저득점자가 모두 이민자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았다. 가장 낮은 1단계로 평가를 받은 사람 중 45%는 이민자이지만 43%는 영어나 불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학교는 졸업했지만 그럭저럭 졸업하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두어 지식기반 사회에 필요한 읽기 능력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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