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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질문을 통해 우리는 가끔 싸운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14 00:00

기자가 기사를 쓸 때 원천은 직접 취재 또는 보도자료 정리로 나뉜다. 정부에 등록된 언론이라면 정부에서 나오는 발표는 거의 대부분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그러나 건조한 서술형인 ‘생짜배기’자료를 그대로 기사로 쓸 수는 없기 때문에 기사를 다루는 기자가 필요하다.

또한 기자는 취재현장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14일 오전 10시 밴쿠버시 웨스트인 베이쇼어 호텔 2층 사이프러스룸에서 있었던 취재는 소수민족언론과 주류언론의 입장차이를 보여준 사례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허가 대상 직업범위를 더 넓히고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장관이 나와서 발표한 후 질문 시간에 이른 바 주류 언론은 “외국인 인력이 캐나다인의 고용을 가로막는 것은 아니냐”, “봉급을 낮추기 위해 외국근로자를 데려온다는 설이 있다. 경위는?” 등을 질문했다.  질문을 가장한 주장도 나온다. “임시고용에 배정된 예산을 제조업과 임업에 써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물론 그들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어디선가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땅으로 들어올 ‘외국인 근로자’는 그들에게는 불편한 존재로 다뤄지고 있다.

소수민족 언론기자들의 ‘반격’도 질문형태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해당 제도를 통해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수는?” “그 제도를 통해 들어왔다는 3000명은 BC주 전체 근로자의 0.1%도 안 되는데 필요한 인력 수급이 가능한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법적 보호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소수민족 언론에게 외국인 근로자는 남이 아니라 우리의 일부분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주류’와 우리 ‘소수민족’은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입장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캐나다 사회에서 어느 한쪽 입장이 옳다 그르다를 따지자는 얘기는 아니다. 최소한 우리 입장을 대변하는 또는 대변하려고 노력하는 언론이 있고 옳든 그르든 그저 주류 입장만 얘기하는 언론이 있다는 얘기다.

권민수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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