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표준 성적표’ 도입 무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BC 교육부가 BC주 내 모든 학교에서 발급되는 성적표를 일상 언어를 사용해 표준화된 규격대로 작성하도록 만들겠다는 당초 교육개혁안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리스텐슨 장관은 전임자였던 크리스티 클락 전 교육부 장관이 구상했던 주 전역에 걸친 표준 성적표 작성을 의무 사항으로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당초 클락 전 장관은 기존의 성적표 내용이 모호하고 사탕발림 수준이라는 비난에 대해 2004년 9월부터는 각 학교가 표준화된 성적표를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하고, 열심히 하라는 내용만 있는 기존의 성적표 대신 학생들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된 성적표 표준안을 개발해 각계로부터 자문을 받았었다. 그 후 17개 지역에서 개최된 회의에만 1600여 명이 참가하고 서면으로 의견을 개진한 사람들도 1500명에 달했으나, 클락 전 장관의 퇴임과 함께 표준 성적표 개발 계획도 사장됐다.

이 외에도 2004년부터 체육 교육을 강화해 독해력, 작문, 수학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체력을 평가할 방침이었으나 폐지됐고, 매년 학교 재정으로 지원되는 40억 달러의 사용처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했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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