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韓-加 관계 강연회를 듣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4 00:00

지난 18일 저녁 7시 코퀴틀람 이그제큐티브 호텔에서 민주평통 캐나다 서부협의회 주최로 열린 연방정부 복합문화부 제이슨 케니 장관의 강연회에 참석했다. 신두호 평통 회장의 인사말에서처럼 캐나다 정치계의 중심 인물이 한인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강연회를 가진다는 점 자체로도 의미 있는 행사였다.

그의 강연의 주요 내용은 ‘참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캐나다 사회에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연을 듣는 내내 나의 머릿속을 맴돌던 의문점은 바로 ‘우리가 과연 참여를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Canada first…’ 바로 강연 내내 케니 장관이 한국 교민들에게 당부하던 내용이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으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세우기 전에 우리가 캐나다에 해줄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그는 다민족 사회인 캐나다의 통합을 담당하는 대표로서 캐나다의 입장을 한국에 전달하기 전, 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공부했고, 또한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일제 식민지 시대로 인해 느끼고 있는 감정까지도 이해하는 내용의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반해 우리는 캐나다의 입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단편적인 예를 살펴보자.

중요한 안내문이나 정부의 정책들이 중국어로는 표기가 되어있지만 한국어는 거의 없다. ‘한국어로도 만들어 달라’는 것은 질의 응답시간에 있었던 교민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였다. 물론 위험한 경고문이나 중요한 도로표지판과 같은 경우는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한국어로도 명기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주장을 하기 전에 캐나다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는지 반문해 보게 된다. 캐나다 사회의 당면과제는 다민족으로 인해 분화된 사회를 하나의 조화된 사회로 만드는 것이다. 즉 이러한 요구는 두 가지 공식언어(영어, 불어)만을 주로 사용함을 문화통합의 한 방법으로 내세우고 있는 캐나다 정부의 통합정책에 배치되는 것이다.

두 개의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기 위해선 서로가 단단하게 연결되어있어야 한다. 이 연결고리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절대 고장날 일 없이 전진할 것이다. 즉,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기 전 두 바퀴가 모두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말이다.

김형태 인턴기자 (고려대학교-UBC 교환학생) kimht1124@g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봉숭아 학당’ 조각보 모임
◇ 회원들은 매주 서로 솜씨를 견주어보고, 잘 한 사람이 노하우를 전수하며 바느질에 푹 빠져있다. 바느질에 몰두하다가 자기 생각에 빠져 엉뚱한 질문을 던진다고 해서 모임 이름을‘봉숭아 학당’으로 정한 이들은, 실제로는 요리와...
밴조선 웨더브리핑
20일(목) 자정 밴쿠버 북서쪽에 바람이 시속 30km 속도로 불겠다고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이 예보했다. 잔뜩 흐린 날씨는 금요일인 21일 정오 무렵 완전히 갤 전망이다. 21일 아침 최저 기온은 15도, 낮 최고 기온은 21도로 예상됐다. 당분간 비소식은 없다....
“여행자 보험 가입 비율은 41%에 불과”
캐나다인 넷 중 한 명은 여행 도중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처해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행자 보험 구입 비율은 41%에 불과하다고 몬트리올은행(BMO)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높은 연령대일수록 보험 가입에 적극적이다. 65세...
뉴 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선거구 보궐선거 가능성
지난 총선에서 한인 후보와 겨루었던 돈 블랙(Black) 연방하원의원이 주의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연방의원에서 사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 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선거구에서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블랙 의원은 신민당(NDP) 국방논평담당으로...
“오늘을 위해 삽니까? 아니면 내일을 계획하며 삽니까?” 여론조사 전문사 입소스 리드가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이 결과 오늘을 위해 산다는 캐나다인 비율은 44%, 내일을 계획하며 오늘의 희생도 감수하며 산다는 캐나다인 비율은 56%로...
BC플레이스 지붕교체사업 확정
BC주정부는 밴쿠버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인 BC플레이스 지붕교체 사업을 2011년에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저녁 7시 코퀴틀람 이그제큐티브 호텔에서 민주평통 캐나다 서부협의회 주최로 열린 연방정부 복합문화부 제이슨 케니 장관의 강연회에 참석했다. 신두호 평통 회장의 인사말에서처럼 캐나다 정치계의 중심 인물이 한인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강연회를...
“BC교사연맹 추가 수당 받지 않겠다”
BC교육계가 과밀학급 문제로 몸살을 앓은 지 오래다. 이번 학기에도 뾰족한 해결 방안은 찾기 어렵다. 해묵은 숙제를 놓고 BC주정부와 교사연맹(BCTF)은 기싸움만 하고 있는 모습이다.BCTF는 과밀학급 담당 교사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정부측 제안을 공식...
가을이 지나면 잔디도 동면기(dormant)에 들어간다. 동면하는 동물이 몸을 불리 듯..
9월 거래량 124.5% 급증
밴쿠버 주택시장이 완전히 살아났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9월 주택시장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거래량(3559건)은 지난해 보다 무려 124.5% 급등했다. 이는 9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두번째 많은 것이다. 밴쿠버 지역 주택평균가격(54만7092달러)은 연초대비...
사정거리 확대 주장 왜 나오나정확도 뛰어난 순항미사일은 사거리 짧고 탄두 위력 약해유사시 후방에서 쏘려면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늘려야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300㎞로 묶여 있는 탄도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도발...
(왼쪽부터)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 /조선일보DB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코리아리서치가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것을 가정한 3자 대결에서 박 후보 42.3%, 안...
25일 1달러0.65센트까지 올랐던 대미환율이 가격 변동없이 28일을 보내고, 29일 다시 1달러0.24센트로 떨어졌다.캐나다 중앙은행 장 마감 대미환율 공시를 보면 다시 1대 1 환율에 근접했다.루니(캐나다화 1달러) 기준 환율은 29일 미화 99.71센트다. 한국 외환은행 30일...
10대 소년이 여자친구 납치 사건도
빅토리아 거주 24세 남성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메트로 밴쿠버 거주 12세 소녀를 집으로 불러들였다가 ‘인터넷을 이용한 유인죄’로 21일 체포됐다. 빅토리아 시경은 이 남성을 관련죄로 기소 신청했으며 이 남성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경찰에 대한 공무집행...
예방 백신과 의료시설 준비 완료
BC주정부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신종플루(H1N1)에 대해 과거만큼 위협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리 켄달(Kendall) BC보건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신종플루 경보 단계가 아직 최고 단계인 ‘대유행(pandemic phase)’에 머물러있지만,...
기말고사 준비
◇ 기말고사 준비에 한창인 학생들. 시험 유형별로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새 학기가 시작한지 어느덧 석 달이나 지나갔다. 하지만 학생들에겐 시간이 빠르다는 걸 실감할 여유조차 없다. 당장 기말고사가 발등에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말고사는 보통 한...
29일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한국 비난 결의안을 채택한 일본 참의원 의원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역사의 시곗바늘을 102년 전으로 돌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참의원 의원들은 "일왕이 방한하고 싶으면 먼저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사과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톡턴시가 채권단과 석 달간 진행해온 채무 조정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파산보호(챕터9)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톡턴시가 파산보호신청을 하면 미국 역사상 파산한 시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스톡턴시의...
가이드라인은 필수 아닌 권장사항
앞으로 스포츠 관련 행사에서 음식을 판매하기 전에 살펴볼 자료가 생겼다. 아이다 총(Chong) BC주 건강생활 및 스포츠부 장관은 스포츠 행사에서 판매되는 메뉴를 준비할 때 유용한 온라인 자료를 제작했다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총 27페이지로 구성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보다 생산에 더 많은 에너지 소모 BC주 “에너지 효율성 증대와 사용량 억제가 더 효과적”
고유가 시대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캐나다 연방정부는 서부지역 농업부문과 에너지 연구분야 투자를 통해 ‘바이오 연료(biofuel)’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옥수수, 사탕수수, 유채씨(rapeseed)는 바이오 연료의 일종인 에탄올(ethanol) 생산 재료로 활용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