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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커피 vs.무한리필 '커피의 전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4 00:00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와 그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패스트푸드 체인점들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성장세 둔화 위기를 겪고 있는 스타벅스가 1달러 커피 출시와 무한 리필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단골 고객이 별도로 주문할 경우 1.5달러 안팎에 내놓던 숏(short) 사이즈 커피를 정식 메뉴로 올리면서 1달러에 팔겠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커피 가격대가 4달러 선인 것에 비하면 꽤 낮은 가격이다.

이와 함께 드립커피(간 원두를 여과지에 걸러내는 커피)를 무한정 리필해주는 서비스도 시험 중이다. 스타벅스는 과거 신화를 일군 후 회사를 떠났던 슐츠 회장이 올 초 CEO로 다시 복귀해 구원투수로 나선 상태다.

스타벅스 위기론을 부채질한 건 나중에 커피 체인사업에 뛰어든 패스트푸드 업체들.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는 올해 미국 전역 1만4000개 매장에 바리스타(커피 제조 전문가)가 일하는 커피점을 운영, 스타벅스와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던킨도너츠는 이미 1달러대 초반의 드립커피로 꾸준히 시장을 공략해 왔다.

미국에서 시작된 '커피전쟁'은 이미 다른 나라에 번진 상태다. 한국에서 맥도날드는 재작년부터 일부 지점에 바리스타가 있는 커피숍을 입점시켰다. 다른 10여 개 커피 체인점들도 종업원이 커피를 직접 테이블까지 배달해주기도 하고,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최형석 기자 cogi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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