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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쯤 민간인 우주여행...비용 20만달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4 00:00

버진社, 비행선 모형 공개 60% 제작… 연내 시험

2010년쯤 시작될 예정인 우주여행용 우주비행선 모형이 23일 공개됐다.

리처드 브랜슨(Branson) 영국 버진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우주여행 벤처기업 버진 갤럭틱은 이날 미국 뉴욕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십2(SpaceShipTwo)'와 운반선인 '화이트나이트2(WhiteKnightTwo·WK2)'의 모형을 공개했다고 우주 관련 뉴스사이트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스페이스십2는 항공 관련 제조회사인 스케일드 콤퍼지츠가 만든 '스페이스십1'(조종사 1명·승객 2명)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스페이스십1은 2004년 조종사 한 명만 탄 상태로 민간 우주선으로는 처음으로 지구 상공 100㎞ 궤도에 진입, 우주여행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각종 기능이 향상된 스페이스십2는 조종사 2명과 승객 6명이 타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60% 가량 제작이 진행됐다. WK2(날개 폭 약 43m)는 70% 완성됐으며, 올 여름 시험 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페이스십2는 상공 15㎞ 지점까지 WK2에 의해 운반된 후 분리된다. 분리 직후 지구로 귀환하는 WK2에도 우주인 탑승객 가족이나 관광객들이 탑승하는데 이들은 귀환 길에 객실(2개) 창문으로 우주선의 발진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분리된 스페이스십2는 마하 4.0의 속도로 100㎞ 상공 지점을 지나 우주공간에 들어선다.

최고 고도인 110㎞ 상공에 다다르면 우주선은 수평 상태의 날개를 수직으로 세우면서 지구 쪽으로 선회한다. 지구로 접근할 때, 승객들은 6G(6Gravity·땅에 있을 때가 1G)의 중력가속도를 느끼며, 자기 몸무게 6배의 중량에 짓눌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상에 미끄러지듯 우주선이 착륙하면 우주여행은 끝. 약 2시간 반 동안 이뤄지는 이 여행의 초기 비용은 20만 달러(약 1억9000만원)이며, 현재 200여명이 예약한 상태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스페이스십1·2를 설계한 버트 루탄(Rutan)은 "앞으로 12년 간 10만명 이상이 우주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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