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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용의자 '마빈 최' 수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6 00:00

피해자 10여명에 달해

다른 사람의 은행 계좌를 잠시 빌려달라고 접근한 뒤 현금을 인출해 달아나는 사기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밴쿠버 총영사관은 2006년 빈발했던 비슷한 유형의 사기사건 피해신고가 들어왔다며 용의자로 마빈 최(36세)씨를 지목했다. 유창한 영어를 사용하는 마빈 최는 현재 밴쿠버 경찰에 수배된 상태이며,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최씨는 주로 한국 사람에게 “밴쿠버에 방금 도착해 지갑을 잃어버렸다. 신분증이 없어 은행계좌 개설이 곤란하다.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친구가 계좌로 송금해 줄 터이니 확인하고 인출해 달라”는 식으로 접근했다

최근 4000달러의 사기피해를 입은 한 유학생도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확인한 후 현금으로 건네줬다. 그러나 며칠 후 계좌에서 4000달러가 부도수표 반환(bounce)으로 빠져나갔음을 알고 뒤늦게 후회했다.

밴쿠버 총영사관은 “은행 계좌를 이용한 사기 사건은 주로 순수하고 동정심 많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제3자에게는 절대로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용의자 발견시 경찰(222-TIPS) 또는 총영사관(604-681-9581)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은행의 일일 인출 한도액이 정해져 있고 본인이 직접 창구에 가지 않고서는 거액을 인출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 수표 입금의 경우에도 일정 기간 내에는 지급한도가 제한되어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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