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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슨 고기 먹어보셨나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5 00:00

방목 사육…소고기보다 칼로리·지방 적어 캐나다 서부 지역서 수출 5년 새 2배 증가
남획으로 인해 20세기 초 멸종위기에 처했던 바이슨(Bison·아메리카 들소)이 캐나다 국내 농장에서 사육되면서 다시 미식가들에게 사랑 받는 요리재료로 자리잡고 있다. 바이슨은 버팔로(buffalo)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버팔로’라고도 불리는 바이슨(Bison). 최근 들어 바이슨 고기가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001년부터 2006년 사이 바이슨 농장은 30%나 늘어나 캐나다 국내에서 바이슨 19만5000두가 사육 중이다.  그 중 거의 절반(49.7%)이 알버타주에서 사육되며 이어 사스캐처원주, (29.3%), 마니토바주(10%), BC주(6.5%) 순으로 서부지역 농장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바이슨은 캐나다 서부지역 기후에 완전히 적응하고 있어 다른 소보다 풍토병에 대한 면역성도 강하며 여름의 혹서와 겨울의 혹한을 모두 견뎌낼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다만 바이슨은 아직 완전히 가축으로 길들여지지 않아 사육에는 별도의 관리와 보살핌이 필요하다.
 
바이슨 고기가 미식가들의 환영을 받는 이유는 화학물질이나 호르몬제제를 주입하지 않고 방목해서 키우기 때문이다. 육질이 매우 좋아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소고기보다 매우 적고 단백질 함량이 40% 가량 높다. 바이슨 고기 100g을 요리했을 때 지방이 2.42g, 콜레스테롤이 82mg 가량 포함되는 반면 소고기는 같은 분량을 요리하면 지방이 9.28g, 콜레스테롤이 86g 들어있다. 바이슨 고기 칼로리는 100g에 143Kcal로, 소고기(211Kcal)나 닭고기(190Kcal)보다 적다. 바이슨 고기는 소고기와 똑같이 각종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통후추가루를 묻혀 붉은 색이 돌게 구운 스테이크는 별미로 취급된다.

캐나다의 경우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도살과 검역 기준을 두고 있어 소비자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캐나다는 2006년에 207만5000kg의 바이슨 고기를 수출했다. 이는 5년 전보다 2배가 늘어난 양이다. 동기간 바이슨 수출도 2006년 1만3255두로 증가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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