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한인학생회(KISS)가 설날을 맞아 밴쿠버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초청해 떡국 잔치를 벌인다.
한인회관에서 오는 2월 9일 정오부터 열릴 이번 행사는 UBC 한인학생회의 신임 회장단이 주축이 되어 준비하고 있으며, 100~150명분의 떡국과 음식을 마련해 한인 신구세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KISS의 이근은 회장은 “부족하지만 떡국대접 뿐 아니라 재롱잔치,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릴 계획”이라며 “설날을 맞이해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실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릴 테니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UBC 한인학생회의 떡국잔치는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후원으로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금년에도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많은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이근은군은 “지난해에는 경품추첨과 노래자랑 등을 통해 선물을 드렸는데, 턱없이 부족한 학생회 예산 때문에 어르신들께 많은 것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비타민, 생필품, 건강보조식품 등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회 측은 한인회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그릇이 너무 오래되고 낡아 100인분 이상을 한꺼번에 준비하기가 힘들다며, 한인 식당이나 반찬가게 등에서 그릇과 김치 등의 밑반찬을 지원해 주길 부탁했다.
떡국잔치에 참가했던 한 2세 학생은 “행사를 통해 어른을 공경하고 대접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을 배웠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이야기 하면서 세대간의 벽도 조금씩 허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무자년 설날을 맞아 밴쿠버 한인사회를 훈훈하게 할 이번 떡국잔치는 대학생뿐 아니라 한인 중고생들도 자원봉사를 통해 참여 할 수 있다. 후원 및 자원봉사 문의 (778) 554-0817(이근은)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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