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들어 유권자들 사이에서 보수당의 인기가 올라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리스/디시마가 실시한 유권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집권 연방 보수당 지지율은 37%로 제1야당 자유당(30%)과 7%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어 신민당은 13%, 퀘벡당은 10%, 녹색당은 9%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 보수당 지지율은 지난해 말보다 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BC주에서는 보수당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보수당 지지율은 41%로 자유당 지지율 28%를 크게 앞서고 있다. BC주내 신민당 지지율은 19%, 녹색당 지지율은 11%다.
이대로 BC주에서 총선이 벌어질 경우 BC주에서는 보수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자유당의 경우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보수당과 혼전을 벌일 수 있을 만큼 지지율이 35%대로 높았고 신민당도 25%대로 높았지만 환경정국과 아프간 파병문제 처리를 매끄럽게 하지 못해 유권자들의 실망을 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대책미비에 대해 비판은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한 환경정책으로 인해 다수의 유권자가 녹색당 지지로 선회했다.
또한 보수당은 지난해 말부터 서부 캐나다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고용증진 계획, 예산 지원을 잇달아 발표해 인기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수당은 브라이언 멀루니 청문회 등 과거 보수세력의 부패상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은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데다가, 최근 주가 폭락 등 미국발 경제 위기에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가 지지율 유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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