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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도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8 00:00

메트로 밴쿠버의 전체인구가 2025년도 즈음에는 약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공급은 한정되어 있는 반면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여러 시들의 도시개발계획(OCP)들은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에 있다. 이 때문에 각 시마다 개발사들의 요청에 따라 각층 바닥면적의 합계인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서 건물 높이 제한을 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밴쿠버의 다운타운을 포함하여 버나비, 써리, 화이트락, 랭리 등은 앞으로 기존의 스카이라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고층 개발사는 더 높게 건설하려 시청에 요청하고, 시는 이에 대해 공원, 문화공간 및 극장, 저소득층 아파트 등을 함께 개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주고 있다.

밴쿠버 외곽 도시들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성공적인 사례를 모델로 삼아 상대적으로 조용한 랭리에도 고층 콘도를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랭리 타운십(township) 시의회는 기존의 4층 높이로 제한되어 있던 도시개발계획(OCP)을 20층으로 수정하는 건을 통과시켰다. 포트코퀴틀람과 화이트락도 처음으로 고층 콘도 개발 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현재 코퀴틀람이 타운센터에 계획 중이거나 건설 중인 13동의 고층콘도들 중 몇 개 동은 37층에 이른다고 한다. 스카이트레인의 밀레니엄 라인이 지나가는 버나비 브렌트우드(Brentwood) 지역에는 이미 12동의 고층콘도가 들어섰으며 한인 개발사들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써리 센터에도 고밀도 개발이 한창이다.

각 시마다 이런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시민반대운동도 일어나고 있지만, 개발 허가를 내어줌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 돌아오는 혜택을 개발사들을 통해 받고 있다고 시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부족한 부지 위에 녹지까지 보존하기 위해서는 높게 건설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한다. 화이트락, 랭리 타운십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고층 콘도지만 인구증가, 공원 및 문화공간 신설,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을 위해서는 필요한 변화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김태완의 부동산 정보마당’ 칼럼 연재를 이번 주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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