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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매 부동산이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28 00:00

미국 발 서브프라임 부실에 관한 경제시장의 어두운 현재의 상황은 그 누구라서 모르겠는가? 정말 세상은 이렇게 좁아지고 글로벌 시장화가 완성된 세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현실이 두렵기만 하다.

일국(一國)의 경제상황이 부실화됨으로써 그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파급되는 이런 상황은 자국경제의 건실화만이 살길인 그런 경제적 구조를 갖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 세계경제의 암운을 드리우는 요소 중에 고개가 끄덕거릴 에너지자원의 위기라든가, 곡물시장의 급등, 자본재 국제시장의 가격급등, 외환(外換) 유동성의 위험가중, 역외 거래 결제수단의 실종, 개발도상국의 고용시장의 불안정 등은 그런대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도미노(domino) 요소가 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어느 한 국가의 자국 내 부동산 금융시스템의 부실이 전 세계 적인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으로 오는 그런 시대라는 것이 가당한 일이겠는가?

예상하기 어려웠던 경제적 이데올로기의 시대에 우리는 급속히 지배받는 시대로 들어왔음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화와 금융시스템의 국제적 호환시스템이 세계인의 각자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까지 도래했다고 이젠 인정해야 하는 시대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 앉아있어도 미국 어느 도시의 부동산시장의 현황을 그리 몰라라 할 수만은 없다는 말이 된다.

요즘 한국에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노무현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시장의 견제로 말미암아 자본투자는 대부분 주식시장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그 전날 뉴스에서 나오는 미국 주식시장의 거래성적표가 그대로 태평양 넘어 한국의 주식시장에 거의 100% 반영되고 있는 사정이고 보면 안방 장롱 속 묻어둔 돈 빼내어 여의도 증권시장을 향해 던지면 이 돈의 생명을 뉴욕의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울고 웃고 하는 동시간대(同時間帶)의 투자시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시장도 예외는 아니라서,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힘을 잃고 있는 현재, 정도의 차이겠지만 세계 각국도 부동산시장이 하락하고 있음은 매우 부정적인 세계화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일본만 보더라도 10여 년의 장기침체국면에서 2년 전부터 고용시장을 비롯하여 제조, 금융시장이 기지개를 펴는 듯 하였고 실제 선행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물론 부동산시장도 레저, 상업, 업무, 건설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으나 최근 들어, 미국 발 경제적 충격은 여지없이 부정적 예측지수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 유럽 각국의 부동산시장도 열기가 가라앉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특이하게도 캐나다 시장만큼은 건실한 안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다소 의외라 할 수 있겠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헤지펀드들은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막대한 차익실현을 거두고 있음은 매우 의미가 깊다 할 수 있다. 미국의 경매시장은 금융비 부담증가로 대출상환 능력이 떨어진 물건들이 쌓이면서 매우 매력적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경매부동산을 구매할 시 전액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는 제도장치로 말미암아 개인이 투자하는 한계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단점이긴 하나, 매우 투자이익실현을 높게 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한국에서 미국 부동산구입을 바라는 부동산투자자가 쉽게 생각해볼 ‘Chance Fund Market’ 인 것이다. 2005년부터 미국 부동산 부실화를 예측하여 경매부동산에 집중 투자한 뉴욕의 펀드매니저 존 폴슨은 무려 투자대비 590%의 경이로운 이익률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한국의 부동산경매시장도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압박정책으로 경매 부동산시장이 점차 주목 받고 있으며, 실제 경매시장에선 매우 경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면 동물적 투자 감각을 지니고 있는 한국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의 안목은 매우 훌륭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부동산시장에 대한 그 동안의 규제정책을 완화할 것이 분명한 이명박 정부의 출범은 앞으로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매우 뚜렷하게 판단할 수 있는 최적의 판단근거로 보여 지고 있어 최근 들어 경매부동산의 낙찰률(경매에 참가하여 구매한 실적)이 87%이상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봐야 할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해외교포들도 한국의 경매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높아지고 있어 해외 교민들도 매우 주목해야 할 실현적 부동산 투자시장인 것이다. 다만, 해외 거주자가 국내 경매부동산을 취득하려면 좀더 구체적으로 또는 매우 확실한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을 주문하여 본다. 특히, 해외 교민신분으로 경매 부동산을 구입한다 하면 투자할 대상의 부동산을 법률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법률해석, 경매부동산의 금융, 취득가능여부) 전문가와의 상담은 필수적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경매부동산의 물건이 법률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항들이 필연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이점만큼은 분명히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금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경매부동산시장을 주목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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