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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세계경제 불안심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01 00:00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IMF는 29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9%에서 4.1%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인 4.4%보다 0.3%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특히, 미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지역의 경우도 0.5%포인트 낮아진 1.6%로 수정됐다. 일본은 당초 전망보다 0.2% 포인트 못 미치는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1.8%로 0.4%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세계 금융시장 충격이 심화되고 있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택시장 붕괴와 경제후퇴가 전체 세계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0%에 머물면서 경기과열 논란은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2007년 중반 고개를 들었던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며 개발도상국가의 대부분은 통화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 FRB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도 경기 둔화 우려
전문기관 경제전망 대폭 수정

캐나다 중앙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췄다. 24일 데이비드 다지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경기의 후퇴국면을 강조하면서 통화정책도 일부 수정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2008년 캐나다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했으나 올해 들어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경제의 회복이 쉽지 않고 따라서 미국으로의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2월 4일과 올해 1월 22일 각각 0.25% 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던 중앙은행은 3월과 5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은 시장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물가상승 우려가 없는 한 통화공급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TD뱅크는 2008년 캐나다 경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D은행은 올해 국내 경제가 1.9% 성장에 그칠 것이며 일부 산업은 큰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달러 강세로 인한 해외 시장의 수요 감소에다 금융시장 신용경색, 노동생산성 저하, 제조산업 위축 등을 우려했다.

BMO 캐피탈의 전망은 이보다 더 암울하다. BMO는 23일 발표한 특별보고서에서 미국의 2008년 경제성장률은 0.9%, 캐나다는 1.4%에 불과할 것으로 봤다. BMO는 캐나다 경제는 2009년에 가서야 다시 경제성장률이 2.0%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BMO는 또, 2008년말 캐나다 기준 금리는 3%까지 하락할 것이며 대미환율은 90센트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BMO는 미국 FRB가 금리를 2%까지 추가 인하할 것이며 캐나다 중앙은행도 비슷하게 보조를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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