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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가 아파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04 00:00

Q. 20 대 초반의 학생입니다. 얼마 전부터 어금니 뒤쪽 부분의 잇몸이 붓고 통증을 느낍니다. 사랑니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사랑니는 나지 않았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A.

치주염으로 인해 심히 부은 사랑니 잇몸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니’의 공식적 치의학 명칭은 ‘세 번째 어금니(third molar)’입니다. 가장 뒤늦게 나는 이 어금니는 보통 18세를 전후로 나오므로 영어로는 이가 나오는 시기가 성인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지혜의 치아(Wisdom tooth)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선 이성에 눈이 뜨는 시기라 하여 ‘사랑니’라 부릅니다.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음식을 연하게 가공하는 지식과 조리기술을 터득하여 식생활이 점차 연식화 경향을 띠면서 턱은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나올 자리가 모자라 옆으로 자란 사랑니

현대인의 치아는 줄어들어서 사랑니가 위, 아래 다 있는 경우 32개가 정상입니다. 그러나 사랑니는 가장 마지막에 나기 때문에 나는 장소가 좁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비해 현대인들은 올바르게 사랑니가 자라 나오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뼈 안에 파묻힌 채 나오지 않는 경우도 흔하여 환자 분들은 아예 사랑니가 없는 줄로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자라 나온다 하더라도 가로 또는 비스듬히 나거나 해서 주위 잇몸이 아프거나 붓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사랑니가 잇몸으로 덮여 있으면 박테리아로 인한 치주염증(pericornitis)이 흔히 생기며, 또한 나오는 위치가 가장 뒷부분 이므로 칫솔질을 제대로 하기가 매우 힘들어 충치 발생 우려가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대부분 발치를 하게 되는데, 치아가 다른 어금니를 밀어내고 있거나 뼈 깊숙이 잇몸에 덮여 염증으로 발전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니의 모양은 그야말로 가지각색입니다. 특히 뿌리부분은 심히 구부러진 것들이 흔하며, 뿌리 개수도 1개부터 5개 이상에 이르는 기형학적인 모양을 자주 봅니다. 그러므로 수술 발치를 하게 될 경우엔 통째로 발치하기가 힘들어 여러 부분으로 동강을 내어 발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는 흔히 18세 ~20세 때 자주 행합니다.

일찍 사랑니를 발치할수록 수술과정도 간단하며, 환자분의 회복 기간도 상당히 단축됩니다. 사랑니 발치 수술 전, 정확한 엑스레이(X-ray) 진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하악 사랑니 뿌리는 중요한 신경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랑니 뿌리와 신경이 지나가는 노선의 상대적 위치를, 발치 전에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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